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2년)

8/18일, 홀로 앉아 -宋穉圭

지운이 2022. 8. 18. 07:42

 

獨坐(독좌)/ 홀로 앉아

翛然獨坐對靑山 소연독좌대청산
物外誰將競此閒 물외수잠경차한
高樹風蟬鳴復歇 고수풍선명복헐
短簷乳鷰去仍還 단첨유연거잉환
已安寄跡煙霞裏 이안기적연하리
且可潛心簡策間 차가잠심간책간
俗固難諧兼病懶 속고난해겸평라
不妨終日掩荊關 불방종일엄형관

초연히 홀로 앉아 푸른 산 대하니
세상 밖 뉘라 이 한가로움 다투랴
높은 나무에 바람 매미 울었다 그쳤다 하고
짧은 처마에 어미 제비 갔다가 다시 돌아오네
이미 편안히 자연 속에 자취를 맡기니
또 책 속에다 마음 쏟을 만하네
세속에선 병과 게으름을 함께 하기 어렵다만
여기선 종일 사립문 닫고 살아도 되겠네


*송치규 宋穉圭, 1759~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