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이 2022. 9. 5. 07:07

*태풍 '힌남노'가 몰려오고 있다. 9/4일 저녁 위성사진(기상청)

 

大風(대풍)/ 태풍

大風西北來 대풍서북래
吹我茆茨屋 취아모자옥
雲煙相澒洞 운연상홍동
溟海互翻覆 명해호번복
皇天意難測 황천의난측
屛翳誰能戮 병예수능륙
擁被不敢睡 옹피불감수
牕櫳撲沙礫 창농박사력
*띠 모, 지붕일 자, 수은 홍, 죽일 륙, 조약돌 력,

서북에서 태풍이 몰려와
내 초가집에 불어닥치네
구름 안개 끝없이 아득하고 
검푸른 바다 뒤집히고 요동치네
하늘의 뜻 알 수가 없으니
저 바람귀신 뉘라 잡아 죽일 수 있으랴
이불 끌어안고 잠도 이루지 못하는데
돌 모래 사정 없이 창을 때리네


*장유張維,1587 ~ 1638
*원제늘 遣興(흥을 떨치며)
*병예屛翳는 풍백(風伯)이니 바람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