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2년)
9/30일, 지록위마(指鹿爲馬) -李荇
지운이
2022. 9. 30. 06:54
지록위마(指鹿爲馬)
惟大鈞之播物 유대균지파물
紛厥類之多端 분궐류지다단
雖形狀之相似 수형상지상사
固區別之不難 고구별지불난
苑鹿化以爲馬 원록화이위마
野鳥變而成鸞 야조변이성난
物無心於彼此 물무심어피차
我行詐而騁奸 아행사이빙간
ᆢ
*난새 란, 달릴 빙,
오직 하늘만이 만물을 퍼뜨려
그 무리들 어지러이 많기도 하네
비록 형상이 서로 비슷하다만
제대로 구별하는 일 어렵지 않건만은
동산의 사슴이 문득 말이 되고
들새가 변해 난새가 되네
동물들이야 피차의 구분에 무심하건만
사람들이 속여 간악한 짓을 하네
*이행 李荇, 1478~1534
*원제ᆢ 일각수(一角獸) 중에서ᆢ
*일각수一角獸ᆢ 뿔이 하나 달린 짐승, 주로 기린을 기르키며 상서로움을 상징
*지록위마(指鹿爲馬), 지조위란(指鳥爲鸞)의 고사를 생각하며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