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2년)
11/24일, 약수 우물 -黃俊良
지운이
2022. 11. 24. 07:05
椒井(초정)/ 약수 우물
宿霧籠山趾 숙무롱산지
靈泉湧石陰 영천용석음
椒辛薰病骨 초신훈병골
氷冷濯煩襟 빙냉탁번금
坤闡醫人寶 곤탄의인보
天隆活物心 천융활물심
神皇嘗草意 신황상초의
更覺體仁深 갱각체인심
*산초나무 초,
묵은 안개가 산발치를 둘렀고
신령한 샘이 바위 그늘에 솟았네
산초처럼 매워 병골에 훈기 주고
얼음처럼 차 번뇌 가슴 씻어주네
땅이 사람을 고치는 보갑을 열고
하늘이 만물 살리는 마음을 내렸네
신농씨가 초목을 맛본 뜻
인을 깊이 체득한 것임을 새삼 깨닫네
*황준량 黃俊良, 1517∼1563
*원제는 榮川椒井영천 초정ᆢ 지금의 봉화 물야면에 있는 ‘오전약수탕’이라고ᆢ 당시는 영천(영주)에 속했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