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3년)
4/7일 오늘의 한시/ 어찌 굳이 끊으랴 -尹愭
지운이
2023. 4. 7. 06:55
何必絶乎(하필절호)/ 어찌 굳이 끊으랴
(醫者曰) (의자왈)
面少血色 면소혈색
氣不周體 기부주체
欲投大劑 욕투대제
愍子之窶 민자지구
惟有飮以行氣耳 유유음이행기이
無過自好 무과자호
何必絶乎 하필절호
*근심할 민, 가난 구,
(의원이 이르길)
얼굴에 혈색이 부족하니
온몸에 기의 흐름이 고르지 못하오
큰 약을 쓰고 싶지만
그대 가난이 걱정이니
오직 술로 기를 순환시킬 밖에ᆢ
지나치지 않게만 즐긴다면
어찌 굳이 끊을 것까지 있겠소
*윤기 尹愭, 1741~1826
*윤기의 잡문 '飮說'(음주에 대한 이야기) 중에ᆢ 진단받은 의원이 했던 얘기라고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