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학 이야기/경락, 경맥의 이해

경락과 침구 : 어제와 오늘

지운이 2023. 6. 2. 17:04

경락과 침구 : 어제와 오늘

经络与针灸的前世今生

 
 浪濯风尘(中医学研究生)/  乎(2019 07 15)

 

머리말

많은 사람들이 항상 경락이란 신비하고 애매모호하다고 느낄 뿐 아니라, 경락의 해부학적 구조는 현대 의학과 현대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확인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경락은 가상의 미지의 것으로 남겨져 있다. 이 기사는 경락과 침술의 과거와 현재를 여러 각도에서 논의하여 그 신비한 베일을 탐구하고자 한다.

1. 경락의 개념과 기원

경락은 경맥과 낙맥을 합해서 지칭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전신의 모든 맥으로 구성된 계통을 말한다. 경맥은 큰 맥이고 낙맥은 작은 맥이다.

그래서 문제는 곧 맥이란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说文>에서 脉은 “派와 같고”, 派는 别水이며, 别水란 분기된 水流를 가리킨다고 했다.

고대인들이 세상을 인식할 때 그들은 매우 단순했다. 가장 원시적인 해부학에 의거하여 그들은 동물이나 인간이 다치거나 죽었을 때 혈액의 범람과 일부 장기와 혈관의 내강 구조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또 대지를 흐르는 하천을 보며 그에 비유하여 인체에도 그와 유사한 구조가 있을 것으로 보았을 것이다. 따라서 물질을 운반하는 모든 파이프라인을 맥이라고 하며 이를 맥도(脉道)라 불렀다. "경맥이란 혈기(血氣)를 운행시켜 음양(陰陽)을 영양하고, 근골을 적셔주고, 관절을 이롭게 한다."  <灵枢·本藏>

맥도는 精气血津液阴阳을 포함한 정미한 물질의 운송을 담당한다. 특히 기와 혈이 주이다. "사람은 곡에서 기를 받고, 곡은 위로 들어가 폐로 전해지고, 오장육부는 모두 이 기를 받아 맑은 것은 영이 되고 탁한 것은 위가 되며, 营은 脉 중에 있고, 卫는 脉 외에 있다(영은 영혈을 말하며 위는 위기를 말한다).  영은 쉼 없이 돌아 50회로 대회전을 치르는며 음양이 서로 이어져 마치 고리가 끝이 없는 것 같다.-<灵枢·营卫生会>

2. 경락의 진화와 발달

(1) 4경맥 이론

“寡人之有五子,犹心之有四支,心有四支,故心得佚焉。”—<晏子春秋>(과인에게 다섯 사람이 있으니, 심에 4개의 가지가 있는 것과 같소. 심에 4개의 가지가 있으니 심이 편안하오)

“夫心者,五脏之主也,所以制使四支,流行气血。”—《淮南子·原道训》(무릇 심이란 오장의 주인으로써 4개의 가지를 부려서 기혈을 흐르게 한다)

4경맥학설은 전체 경락학설의 기원이다. 매우 이른 시기여서 맥을 말하지 않고 그 가지를 논하였지만, 고대인들은 우선 심장으로부터 큰 관강 혹은 혈관((좌우 심실 심방/대동맥, 폐동맥, 상대정맥 및 하대정맥 등)이 나온다는 것을 관찰하게 되고 맥이 이러한 구조라고 인식하게 되었을 것이다. 당시의 4경맥학설은 인체의 모든 기와 혈이 심장에서 사지로 순환하여 온 몸에 퍼진다고 믿었다. 발견과 인식이 어려운 시대적 배경 때문에, 기와 혈이 수포되는 것만을 고려할 뿐 기와 혈이 다시 되돌아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려웠다.

 

(2) 10경맥학설

이 이론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 10개의 맥이 있고, 향심성 주행을 하며, 모두 사지에서 흉복부 또는 두면부 방향으로 흐르며, 각각의 맥은 교차하거나 교회하며, 혈위는 없었고, 맥의 행로선은 구불구불하고 매끄러우며 곧고 곧고 굽은 각진 굴곡이 없으며, 두면경부에서 각 맥의 주핼은 비교적 간단하였다. 명확한 문서 기록은 없지만(여전히 제한된 능력 때문에 아직 찾아내지 못했을 수도 있다), 10경맥학설의 증거로 涪水经脉木人이 있다. "검은 옻칠을 한 작은 목제 인형에 붉은 옻칠로 침구경맥의 순행경로가 새겨져 있는데, 문자나 경혈의 위치에 대한 표시는 없다. 온몸에 퍼져 있는 이러한 경맥의 순행 경로는 검게 옻칠한 피부색 때문에 더욱 선명하고 분명하여 사람들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지금까지 중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경맥류주가 새겨진 목제 인체 모형이다.“

 

(3) 11경맥학설

십일경맥이론은 주로 <足臂十一脉灸经>과 <阴阳十一脉灸经>에서 찾아볼 수 있다.

<足臂十一脉灸经>은 은 춘추시대에 쓰여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책에서 "족"은 하지의 맥을 나타내는데, 모두 6개가 있고,  ""는 상지의 맥을 나타내는데 모두 5개가 있다. 이 11개 맥의 배열 순서는 발이 먼저이고 손이 다음이며, 순환의 기본 규칙은 사지말단에서 흉복부 또는 두면부로 흐른다. <阴阳十一脉灸经>은 <足臂十一脉灸经>의 기초 위에서 11개 맥의 순행과 주요 질병에 대한 조정과 보충을 논하는데, 선음맥 후양맥의 원칙에 따라 각 맥의 배열 순서를 확실히 하고 있다. 즉, 전신의 9개 경맥은 여전히 사지에서 신체 중심으로 가는 반면 "肩脉"과 족소음맥은 정반대로 두부 혹은 소복부에서 사지말단으로 향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足臂十一脉灸经>과 <阴阳十一脉灸经>에 기록된 11경맥은 그 분포에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① 경맥의 기시점은 대부분 완과부 부근이고, ② 경맥 순행노선의 설명은 매우 간단하며, 일부 맥은 시작점과 종점 두 점을 연결하는 선이 가장 간단한 형태를 보이며, ③ 경맥 순행 방향은 아래에서 위로, 각 맥은 서로 연결되지 않고, 내장과도 연결되지 않는다. 이러한 특징은 당시 경맥의 개념이 매우 원시적이고 단순했으며, 상하종횡 네트워크의 경락계의 개념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음을 반영한다.

 

(4) 12경맥학설

12경맥은 <황제내경·영추> 경맥편에서 볼 수 있다.

12개의 경맥은 안으로는 내장에 이르고, 밖으로는 체표에 이른다. 12경맥은 좌우 대칭으로 두면, 체간 및 사지에 분포하며 전신을 관통한다. 육음경(六陰經)은 사지 내측과 흉복부에 분포하고, 육양경(六陽經)은 사지 외측과 두면 및 체간에 분포한다.

12경맥은 순환할 수 없다는 기존 경맥학설의 결함을 극복하였다. 12경맥은 수족 음양 표리의 경맥간의 연접과 순차적인 경락맥 간의 전달을 통해 주기와 같은 끝없는 전달 시스템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3. 12경맥의 배경과 이유

(1) 역법에 따른 숫자의 변화

"황제가 묻길, 사람에게는 사경(四經)이 잇는데, 12라 함은 무엇을 이르는 것이오? 기백이 답하길, 4경은 4시에 상응하고, 12란 12월에 상응하며, 12월은 12맥에 상응합니다"—<素问> 阴阳别论

"인간은 천도와 화합하니 ... 12경맥은 오장육부가 천도에 상응함을 반영한다." - <영추> 경별편

"경맥 12개인 것은, 밖으로는 12경수에 상합하고 안으로는 5장6부에 속함을 반영한다" - <영추> 경수편

12경맥의 진화는 당시 12수에 의거하여 12월의 자연역법의 진화와 더불어 형성된 것이다. 10경맥과 비교하자면 당시 역법에서는 1년 10월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2) 삼음삼양론의 도입

“성인이 남면하고 서니, 앞은 广明이고 뒤는 太冲이다. 太冲의 땅은 이름하여 소음이라 하고, 소음 위는 이름하여 태양이다.

태양은 지음에서 기시하여 명문으로 결합되니 이름하여 음중의 양이라 한다. 몸체의 위는 이릉하여 광명이라 하고 광명의 아래에니 이름하여 태음이라 하고, 태음의 앞이니 이름하여 양명이라 한다. 양명은 여태에서 기시하니 이름하여 음중의 양이라 한다. 궐음의 표이니 이름하여 소양이라 한다. 소양은 규음에서 기시하니 이름하여 음중의 소양이라 한다. 

 

밖은 양(陽)이고 안은 음(陰)이다. 그런 즉 가운데는 음이고 그 충(冲)은 아래에 있으니 이름하여 태음이라 하고, 태음은 은백에서 기시하니 이름하여 음중의 음이라 한다. 태음의 뒤이니 이름하여 소음이라 하고 소음은 용천에서 기시하니 이름하여 음중의 소음이다. 소음의 앞이니 이름하여 궐음이라 하고 궐음은 대돈에서 기시하니 음중의 절양(绝阳)이니 이름하여 음의 절음(绝阴)이라 한다."

인체가 남쪽을 향하여 서 있는 것에 의거하여, 양기의 다소에 따라 삼음삼양이 나뉘고, 해당 부위에 위치한 경맥을 그 부위의 속성에 따라 명명하였다. 예를 들어 최전면의 경맥은 양명에 속하므로 인위적으로 양명경이라 규정하여 부르게 된 것이다. 

 

(3) 오행학설의 지위 상승

경락은 장부로 귀속된다. 오장육부는 天六地五의 수에 화합하지만 12경맥과는 충돌하게 되므로, 이 비대칭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심포를 작위적으로 추가하여 육장육부로 매칭시켜 삼음삼양의 이론과 오행이론의 충돌을 완화시켰다다.

 

4. 고대 경락의 실체 연구

경맥이란 혈기(血氣)를 운행하고 음양(陰陽)을 운영하며 근골을 유양하며 관절을 이롭게 히는 것이므로, 경락 자체는 하나의 기능 집합체이니 경락의 실체를 탐구하기 위해서는 그 기능의 구체적인 내용을 나누어 연구되어야 한다.

(1) 혈관과 혈액

경락의 기능 중 하나는 기혈의 운행인데, 중의학에서 혈의 정의는 붉은 액체 물질이므로 혈관은 경락의 정의에 부합한다.

 

(2) 특정 내강 구조 및 체액

경락의 기능 중 하나는 근골을 유양하고 관절을 이롭게 하는 것이니, 각종 관절강과 관절액이 물론 이에 해당하고 관절액은 진액의 범주에 속하니, 경락 역시 진액의 통로의 하나이므로 관절강도 경락의 하나에 속한다.

해부학적 인지 기술에 한계가 있었던 고대인들은 요관, 흉막, 복막 등을 인지하기 어려웠지만, 고대인들은 질병이 장에 있지도 않고 부에 있지도 않은 것을 알아 이를 '경병'(经病)이라 지칭하였다. 예를 들어 감담경의 습열, 또 태양경의 축수蓄水와 축혈蓄血 등이 그러하다. 

 

(3) 신경과 부분기

중의학에는 많은 종류의 기가 있고 그 기능이 복잡하지만, "营卫生会"에 따르면 "영은 맥 중에 있고 위는 맥 밖에 있다"고 하여, 기가 일부 기능에서 혈액 운행을 돕는다거나 인체의 운동을 돕는 역할을 담당함을 알 수 있다. 시냅스에 따라 신경이 아세틸콜린을 방출하는데 신경이 기가 부분적으로 통하는 길이므로 신경도 경락의 하나의 구성요소라고 볼 수 있다 .

능력에 한계가 있어 기타의 내용들을 탐구하기 어렵고, 또한 이온채널과 같은 것을 경맥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여부도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경락은 해부학적 구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해부학적 구조가 복합적으로 집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5. 경락이론과 경혈에 대한 고찰

경락이론의 구축은 당시의 해부학적 수준에 한계가 있어 인체를 충분히 인식하기 어려웠고 사상과 문화의 영향을 받아, 그 기능을 주체로 삼고 여기에 철학과 문화의 수사를 더하여 12경맥학설을 구축하였다. 12경멕 이론의 한계는 해부학을 주체로 삼지 않는다는 점에 있지만, 시종일관 기능을 주체로 삼는데서 벗어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있다. 이것이 침뜸이 현대에도 여전히 12경맥이론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역대 의가들은 임상 적용에서 12경맥이론의 한계와 제약을 발견하여, 추가로 기경8맥, 12경별, 15별락, 12경근, 12피부 등을 추가하여 장상학설과 맞추어 중의학의 신체관을 완성하였다. 그러나 역대 의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교사상의 제약으로 인해의학은 결코 해부학의 본선에 이르진 못하였다. 이렇게 하여 중의학의 기초가 되는 장상학에서 경락까지 모두 기능을 주체로 하는 연구로 이어져 왔다.

경혈이란 腧穴이라고도 하는데, 인체의 장부 경락 및 기혈이 주입되고 들고나는 부위이다. 경혈에는 많은 분류가 있지만 대략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경락 순행선 상에 있고 다른 하나는 락 순행선 밖에 있으며 경외경혈이라고도 한다.

 

<영추> "九针十二原"에서는 고대 침술의 다양성에 대해 논술하고 있는데, 이는 임상에서 서로 다른 문제를 해결하고 치료에서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황제께서 묻기를, 자법의 요지를 듣고 싶소?" 기백이 답하길, 병에 부침이 있으니 자법에도 심천이 있으니 각기 그 이치에 맞추어 그 도를 지켜야 하는데, 지나치면 내상을 입게 되고, 미치지 못하면 막히고(外壅) 막히면 사기사 까라 들오게 됩니다. 심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오히려 큰 도둑이 되어 안으로 오장으로 옮겨가 큰 병이 생깁니다. 고로 이르길, 병이 호모주리에 있는 경우, 피부에 있는 경우, 기육에 있는 경우, 맥에 있는 경우, 근에 있는 경우, 골에 있는 경우, 수(髓)엥 있는 경우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소문>"刺要论"

 

"황제께서 물으시길, 자법의 심천의 구분에 대해 듣고 싶소? 기백이 답하길, 골을 자침하면서 근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고, 근을 자침하면서 육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고, 육을 자침하면서 맥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고, 맥을 자침하면서 피부를 사아하게 해서는 안되고, 피부를 자침하면서 육을 상하게 해서는 안고, 육을 자침하면서 근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며, 근을 자침하면서 골을 상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 <소문> "刺齐论"

 

이상의 <내경>의 刺要论과 刺齐论의 원문에서 알 수 있듯이, 내경은 병의 부침에 따라  자법에 심천이 있고, 五体의 병에 따라 각기 필요한 자법이 있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 피부의 병에는 피부를 자하고, 근의 병에는 근을 자하고, 맥의 병에는 맥을 자하며, 골의 병에는 골을 자한다. 내경 시대에 이미 해부학으로의 회귀 필요성이 주창되었지만, 현대 대학의 교육과 대부분의 한의학 치료를 돌아보면 모두 경혈에 자침하거나 혹은 경혈에서 벗어나도 경을 벗어나진 않으며, 어떤 병이든 불문하고 육에다가 자침하니, 이들 상황에 대해 깊이있게 사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6. 침뜸의 향후 발전 전망

지금이 한의학이 기능 중심의 특성에서 벗어나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을 주체로 하는 시대로 회귀하기에 가장 좋은 시대이다.

전통이론의 침뜸유파와 달리, 현대 침뜸은 신경병학, 반사구, 동씨기혈, 평형침, 소침도, 간침(干针), 부침(浮针), 근막, 트리거 포인트 등을 포함하여 많은 유파를 발전시켜 왔다. 

유파의 출현은 결코 우연이 아닌 만큼 중의 침구학은 선진적 성과를 포용하고  빨리 흡수하여, 그 이론체계와  운영체계를 더욱 개선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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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前言

许多人一直都觉得经络神秘不可捉摸,而依靠现代医学和现代科学技术又找不到经络的解剖结构,于是经络又走向了虚拟和未知。此文从某些角度讨论经络与针灸的前世今生,一探其神秘的面纱。

一、经络的概念与起源

经络是经脉和络脉的合称,是泛指全身所有的脉所构成的一个系统。经脉就是大的脉,络脉就是小的脉。

那么问题来了,什么是脉呢?

《说文》里,脉等同于“派”,派,别水也。是指分支的水流。

古人认知世界的时候非常朴素,根据最原始的解剖,能看到动物或者人类受伤或死亡时血液的溢出和部分器官与血管的管腔结构;再看着大地上的河流,取象比类,认为人体里应该有着与之类似的结构。于是,把所有输送物质的管道称为脉,也叫脉道。“经脉者,所以行血气而营阴阳、濡筋骨,利关节者也——《灵枢·本藏》

而脉道负责精微物质的运输,包括了精气血津液阴阳,主要是以气和血为主。“人受气于谷,谷入于胃,以传与肺,五脏六腑,皆以受气,其清者为营,浊者为卫,营在脉中,卫在脉外,(营指营血,卫指卫气),营周不休,五十度而复大会,阴阳相贯,如环无端。”——《灵枢·营卫生会》

二、经络的演变与发展

(一)四经脉学说

“寡人之有五子,犹心之有四支,心有四支,故心得佚焉。”——《晏子春秋》

“夫心者,五脏之主也,所以制使四支,流行气血。”——《淮南子·原道训》

四经脉学说是整个经络学说的起源,由于起源过早,当时不称为脉而是论支,但是也可以论证古人先是由心脏最粗大的管腔或者血管(左右心室心房/主动脉、肺动脉、上下腔静脉)来发现和认知到脉这个结构。此时的四经脉学说认为人体所有的气血就是从心往四支运行而布散周身。发现和认知是艰难的,限于时代背景,它只有考虑到气血的输布,却难以解释气血回返。

(二)十经脉学说

此学说的主要内容是:共十脉 ,向心性走行,均从四肢末端流向躯体中心的胸腹部或头面方向,各条脉之间有交叉与交会,没有穴位,脉行路线蜿蜒圆滑而挺直,没有成角度 的折曲,在头面颈部各脉的走行较为简单。尚无明确的文献记载(也可能是限于能力没有找到),但是有涪水经脉木人作为十经脉学说的佐证。“一具髹有黑色重漆的小型木质人形,其上镌记有红色漆线的针灸经脉循行经路,但无文字及经穴位置标记。这些遍布于全身的经脉循行径路,在黑漆肤色的烘托下,格外清晰分明,使人不难辨识。这是迄今为止,不仅在中国,也是在世界上所发现最古的标有经脉流注的木质人体模型。“

(三)十一经脉学说

十一经脉学说主要见于《足臂十一脉灸经》和《阴阳十一脉灸经》

《足臂十一脉灸经》可能成书于春秋时期。书中以“足”表示下肢脉,共有6条;以“臂”表示上肢脉,共有5条。这十一条脉的排列顺序是先足后手,循行的基本 规律则是从四肢末端到胸腹或头面部。《阴阳十一脉灸经》在《足臂十一脉灸经》的基础上对11条脉的循行及主病作了较大的调整和补充,以先阴脉后阳脉的原则,来确定各脉的排列次序。即全身9 条经脉仍由四肢走向躯体中心,而“肩脉”与足少阴脉则与之相反,由头或少腹部走向四肢末端。

《足臂十一脉灸经》、《阴阳十一脉灸经》所记载的十一条经脉在循行分布上有如下几个共同特点:① 经脉的起点多在腕踝部附近;② 经脉循行路线的描述非常简单,有的脉甚至为只有起点与终点的两点连一线的最简单形式;③经脉循行方向自下而上,各脉之间不相接续,而且与内脏不相联系。这些特征反映了当时经脉的概念很原始、很简单,还没有形成上下纵横联络成网的经络系统的概念。

(四)十二经脉学说

十二经脉见于《黄帝内经·灵枢·经脉第十》

十二经脉内至脏腑,外达肌表。十二经脉在体表左右对称地分布于头面、躯干和四肢,纵贯全身。六阴经分布于四肢内侧和胸腹,六阳经分布于是四肢外侧和头面、躯干。

十二经脉克服了以前经脉学说不成循环的缺陷。十二经脉通过手足阴阳表里经的联接而逐经相传,构成了一个周而复始、如环无端的传注系统。

三、十二经脉产生的背景与原因

(一)在数目上随历法的改变

“黄帝问曰:人有四经,十二从,何谓?岐伯对曰:四经应四时;十二从应十二月;十二月应十二脉。”——《素问·阴阳别论》

“人之合于天道也……十二经脉者,此五脏六腑之所以应天道。”——《灵枢·经别》

“经脉十二者,外合十二经水,而内属五藏六腑。”——《灵枢·经水》

十二经脉的演变是根据当时十二水十二月自然历法的演变随之形成的。这里对比十经脉学说,因为在那个时期,历法为一年是十个月

(二)三阴三阳理论的引入

“圣人南面而立,前曰广明,后曰太冲。太冲之地,名曰少阴;少阴之上,名曰太阳。太阳根起于至阴,结于命门,名曰阴中之阳。中身而上名曰广明,广明之下名曰太阴,太阴之前,名曰阳明。阳明根起于厉兑,名曰阴中之阳。厥阴之表,名曰少阳。少阳根起于窍阴,名曰阴中之少阳。

外者为阳,内者为阴。然则中为阴,其冲在下,名曰太阴,太阴根起于隐白,名曰阴中之阴。太阴之后,名曰少阴,少阴根起于涌泉,名曰阴中之少阴。少阴之前,名曰厥阴,厥阴根起于大敦,阴之绝阳,名曰阴之绝阴。”

根据人体面南而立,阳气的多少进行三阴三阳的划分,而位于对应部位的经脉则以该部位的属性进行命名。举例:最前面属于阳明,所以最前面的经脉进行人为的规定叫做阳明经。

(三)五行学说地位上升

将经络归属脏腑。因为五脏六腑和于术数天六地五,但是与十二经脉冲突,为了解决不对等的问题,添加了心包作为脏,进行六脏六腑的匹配和对应,将三阴三阳理论和五行学说的冲突进行缓和。

四、古代经络实质的探究

经脉者,所以行血气而营阴阳、濡筋骨,利关节者也,经络本身就是一个功能的集合,所以探究经络的实质,就需要从功能的具体划分进行探讨。

(一)血管与血液

经络功能之一是行气血,中医血的定义是红色的液态物质,所以血管符合经络的定义。

(二)某些管腔结构与津液

经络功能之一是濡筋骨、利关节,当然就是各种关节腔与关节液,而关节液属于津液的范畴,经络也是津液的通道之一,所以关节腔也属于经络之一。

限于解剖认知技术,古人难以认识到输尿管、胸膜、腹膜等,但是古人知道此病不在脏也不在腑,称为“经病”,比如肝胆经湿热,再比如太阳经的蓄水和蓄血。

(三)神经与部分气

中医的气种类丰富,功能复杂,但是根据《营卫生会》中的“营在脉中,卫在脉外”结合气的部分功能负责助血液运行,负责人体的运动,根据突触中,神经释放乙酰胆碱,可以认为神经是部分气的通道,故神经也是经络的一个组成部分。

限于能力,个人再难以探究到其他的内容,也难以判断离子通道这样的该不该算到络脉的范畴。但是就根据上述内容,我们可以知道经络不是不存在解剖结构,而是一系列解剖结构的复杂集合。

五、对经络学说、穴位的思考

经络学说的构建上因为局限于当时的解剖水平,难以对人体进行认知,且受思想文化影响,故以功能为主体,加以哲学文化的修饰,从而建构了整个十二经脉学说。十二经脉学说的局限性在于没有依据解剖为主体,但其可靠性在于始终没有脱离功能为主体。这也是为什么发展至近现代针灸依然还保留十二经脉学说。

历代医家在临床应用上发现了十二经脉学说的局限和掣肘,于是进一步进行修补,增添了奇经八脉,十二经别,十五别络,十二经筋,十二皮部,和藏象学说一起完整了中医的形体观。但是即使是各代医家的努力,限于儒家思想的限制,中医始终没有回到解剖这条主线上来。这也导致了从中医基础的藏象到经络都是以功能为主体进行研究。

穴位又称腧穴,是人体脏腑经络气血输注出入的特殊部位。穴位的分类有很多,但是大致就分为两种,一种是经络循行上的,一种是经络循行外的又称经外奇穴。

在《灵枢·九针十二原》就论述了古人针具刺法的多样性,以解决临床上不同的问题,满足治疗上的需要。

“黄帝问曰:愿闻刺要?岐伯对曰:病有浮沉,刺有浅深,各至其理,无过其道,过之则内伤,不及则生外壅,壅则邪从之。浅深不得,反为大贼,内动五脏,后生大病。故曰:病有在毫毛腠理者,有在皮肤者,有在肌肉者,有在脉者,有在筋者,有在骨者,有在髓者。”——《素问·刺要论》

“黄帝问曰:愿闻刺浅深之分。岐伯对曰:刺骨者无伤筋,刺筋者勿伤肉,刺肉者无伤脉,刺脉者无伤皮,刺皮者无伤肉,刺肉者无伤筋,刺筋者无伤骨。”——《素问·刺齐论》

从上述两段内经刺要论和刺齐论原文可以知道,在内经就说病有浮沉,刺有深浅,五体有病,各刺其要。应当皮病刺皮,肉病刺肉,筋病刺筋,脉病刺脉,骨病刺骨。在内经时期就已经在提倡要回归解剖,可是反观现代院校的教学和多数中医的治疗,都是刺穴位,或者离穴不离经,也不论什么病都刺在肉上,这样的情况当真引人深思。

六、针灸未来发展的展望

这是一个最好的时代,是让中医从以功能为主的特色中回归到以解剖生理病理为主体的时代。

区别于传统理论的针灸流派,现代针灸发展出来了诸多的流派,包括了神经病学、感应区、董氏奇穴、平衡针、小针刀、干针、浮针、肌筋膜、激痛点等等。

流派的建立绝非偶然,这也促使中医学针灸学兼容并包尽快吸收先进的成果,进一步完善自己的理论体系和操作体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