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3년)

8/28일 오늘의 한시/ 새벽비 -李穡

지운이 2023. 8. 28. 07:18

 

曉雨(효우)/ 새벽비

夢覺方嗔病骨酸 몽각방진병골산
颯然朝雨送微寒 삽연조우송미한
誰知爍玉流金處 수지삭옥류금처
一段淸氷入肺肝 일단청빙입폐간
*성낼 진, 바람소리 삽, 빛날 삭,

잠 깨자 병든 몸에 뼈까지 시큰거려 짜증스럽더니
서늘한 아침 비가 가벼운 한기 보내오네
누가 알리, 옥도 쇠도 녹일 듯하던 곳에서
한 조각 맑은 얼음이 가슴을 파고드네

*이색 李穡, 1328~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