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3년)
11/20일 오늘의 한시/ 가을날 골짜기 -李應禧
지운이
2023. 11. 20. 08:09
秋日入谷(추일입곡)/ 가을날 골짜기에 들어ᆢ
霜寒秋色晩 상한추색만
幽興在山林 유흥재산림
一嘯臨晴壑 일소임청학
孤吟倚短岑 고음의단잠
菊斑明石縫 국반명석봉
松老臥溪陰 송노와계음
竟日饒淸覿 경일요청적
還家弄玉琴 환가농옥금
*휘파람불 소, 넉넉할 요, 볼 적,
찬 서리 내려 가을빛 저무니
산림에 그윽한 흥취 일겠네
휘파람 불며 맑은 골짜기 임하여
외로이 읊으며 낮은 산봉우리에 섰네
아롱진 국화는 바위 틈에서 환하고
늙은 솔은 시내 그늘에 누웠네
종일토록 맑은 경치 실컷 구경하고
집에 돌아와 옥금을 뜯네
*이응희 李應禧, 1579~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