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2/13일 오늘의 한시/ 설날 아침 -金澤榮
지운이
2024. 2. 13. 08:20
元朝(원조)/ 설날 아침
庭樹鴉先起 정수아선기
東風拂曉來 동풍불효래
舊懷隨酒醒 구회수주성
新曆似花開 신력사화개
焰焰窓間日 염염창간일
盈盈閤裏梅 영영합리매
靑冥看更闊 청명간갱활
仰面一徘徊 앙면일배회
뜨락 나무에 까마귀 먼저 날고
동풍 불어오며 새벽이 오네
옛 감회에 젖었다가 술 깨고 나니
새 달력이 꽃처럼 펼쳐지네
창 사이로 태양이 붉디 붉고
방안에 매화가 가득 피었네
푸른 하늘 더욱 광활하여
얼굴 들어 쳐다보며 서성거리네
*김택영金澤榮, 1850~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