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3/21일 오늘의 한시/ 빗자루 -蔡濟恭
지운이
2024. 3. 21. 08:01
帚銘(추명)/ 빗자루에 새긴 명
盈乎兩間都是塵 영호양간도시진
充乎軀殼都是欲 충호구각도시욕
塵之所蒙 진지소몽
有帚以空之 유추이공지
欲之所牿 욕지소곡
憑誰以廓之 빙수이곽지
欲祛塵非帚莫宜 욕거진비추막의
欲祛欲非誠敬何爲 욕거욕비성경하위
*비 추, 몸 구, 껍질 각, 우리 곡,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한 것은 모두 먼지이고
몸뚱아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모두 욕심이라
먼지가 뒤덮고 있으면
싹 쓸어 비울 수 있지만
욕심에 갇히면
무엇에 의지해 비울 수 있으랴
먼지를 제거하려면 빗자루가 마땅하고
욕심을 제거하려면 성경(誠敬)이 아니면 안되리
*채제공 蔡濟恭, 1720~1799
*誠敬성경ᆢ ‘진실무망(眞實無妄)’을 '성'이라 하고, ‘주일무적(主一無適)’을 ‘경’이라 한다고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