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 오늘의 한시/ 소를 몰다 -洪良浩

 

叱牛(질우)/ 소를 몰다

叱牛上山去 질우상산거
山高逕仄牛喘息 산고경측우천식
把犂將墢土 파리장발토
土硬人汗犂不入 토경인한리불입
牛兮努力莫退㥘 우혜노력막퇴겁
爾喘我汗亦奈何 이천아한역내하
今也不畊時不及 금야불경시불급
*기울 측, 밭갈 리, 밭갈 발, 밭갈 경,

소를 몰아 산에 오르자니
산은 높고 길이 가팔라 소도 헐떡이네
쟁기로 밭을 갈려 한다만
땅이 굳어 땀만 흘릴 뿐 쟁기 날도 먹지 않네
소야 힘을 내서 물러나지 말거라
넌 숨 가쁘고 난 땀이 나니 또 어쩌랴
지금 갈지 못하면 농사 때를 놓친단다

*홍양호洪良浩,1724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