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7/25일 오늘의 한시/ 비가 개다 -李應禧

지운이 2024. 7. 25. 07:11

 

雨晴(우청)/ 비가 개다


淸陰生雨後 청음생우후
淑景滿山家 숙경만산가
得得蜻蜓舞 득득청정무
飛飛燕子斜 비비연자사
窓前看蟻陣 창전간의진
庭畔閙蜂衙 정반요봉아
墨客渾無事 묵객혼무사
新詩日又多 신시일우다
*시끄러울 뇨,

비 온 뒤 맑은 그늘 생기니
상큼한 경치가 산집에 가득하네
잠자리는 의기양양 춤추고
제비는 씽씽 비껴 나네
창 앞에는 개미 행진을 보고
뜨락 가에는 벌들이 분주하네
묵객은 멍하니 할 일 없으니
새로 지은 시만 날로 많아지네


*이응희 李應禧, 1579~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