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9/19일 오늘의 한시/ 스스로에 새김 -李玄逸
지운이
2024. 9. 19. 09:34
自警銘(자경명)/ 스스로에 새김글
卌九歲暮 십구세모
蘧心實切 거심실절
知非欲寡 지비욕과
言行檃括 언행은괄
甁城之戒 병성지계
宜存謹密 의존근밀
嫌吝之滯 혐인지체
痛加棄絶 통가기절
*사십 십, 도지개 은, 아낄 린,
마흔아홉 살 세모가 저무니
거백옥(蘧伯玉)의 마음 참으로 절실하네
잘못을 알아 허물을 줄이려면
말과 행동을 단속해야 하네
병주둥이 틀어막듯 성을 지키듯 해야 한다는 경계
조심스럽고 치밀하게 지녀야 마땅하고
미워하고 인색했던 막힌 마음
통렬하게 버리고 끊어야 하네
*이현일李玄逸, 1627 ~ 1704
*거백옥이 50세가 되어서야 지난 49년의 잘못을 알았다고ᆢ
*甁城之戒ᆢ 守口如甁 防意如城(입을 지키려면 병 주둥이 틀어막듯 하고, 생각의 내달림을 막으려면 성을 지키듯 해야 한다ᆢ *주자의 경재잠(敬齋箴)에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