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9/30일 오늘의 한시/ 感懷(감회) -金時習
지운이
2024. 9. 30. 07:45
感懷(감회)
事事不如意 사사불여의
愁邊醉復醒 수변취부성
一身如過鳥 일신여과조
百計似浮萍 백계사부평
經史莫饜腹 경사막염복
才名空苦形 재명공고형
唯思高枕睡 유사고침수
賡載夢虞庭 갱재몽우정
*포식할 염, 이을 갱,
일마다 뜻대로 되지 않아
시름 속에 취했다가 다시 깨네
이 몸은 새가 날아가듯 덧없고
온갖 계획도 부평초처럼 떠버렸네
경사(經事)를 뱃속에 너무 채우지 말게
재주와 이름은 헛되이 몸만 괴롭힐 뿐이라네
오직 생각하길, 베개 높여 잠자며
꿈에 순임금 만나 시가를 나누리
*김시습金時習, 1435~1493
*賡載갱재ᆢ 임금이 지은 시가(詩歌)에 화답(和答)하는 시(詩)나 노래를 짓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