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11/17일 오늘의 한시/ 선방의 달 -金時習

지운이 2024. 11. 17. 08:44

*Vincent Bal, 그림자 아트

 

禪月(선월)/ 선방의 달


滿庭秋月白森森 만정추월백삼삼
人靜孤燈夜已深 인정고등야이심
風淡霜淸不成夢 풍담상청불성몽
紙窓簾影動禪心 지창염영동선심


뜰 가득한 가을달 휘영청 밝고
인기척도 없이 등불만 외롭고 밤 이미 깊었네
서리 바람 맑아 잠 못 이루는데
종이창에 비친 발 그림자 선심을 흔드네


*金時習김시습, 1435~1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