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5년)
1/24일 오늘의 한시/ 그믐밤에ᆢ -金昌協
지운이
2025. 1. 24. 08:58
除夕(제석)/ 그믐밤에ᆢ
淸樽守歲弟兄違 청준수세제형위
小屋臨江煙火微 소옥임강연화미
老境漸同羈客住 노경점동기객주
殘年似送故人歸 잔년사송고인귀
蕭條櫪馬吟相向 소조역마음상향
腷膞村雞鳴不稀 픽전촌계명불희
一笑眼前兒女戱 일소안전아녀희
舊時行樂尙依依 구시행락상의의
*굴레 기, 말구유 력, 저민고기 전,
맑은 술로 그믐밤 새우는데 형제들은 멀고
강변의 오두막에 저녁연기 흐릿하네
늙어가자니 타향땅 나그네랑 흡사하고
한 해를 보내자니 돌아가는 벗 보내듯 하네
마구간 말들 서로 향해 쓸쓸히 히힝대고
마을의 닭들 시끌벅적 울어대네
눈 앞의 아녀자들 놀이에 한바탕 웃자니
예전에 함께 즐기던 일이 눈에 선하네
*김창협金昌協, 1651~1708
*원제ᆢ 除夕. 次東坡 簡齋 劍南 牧齋韻(섣달 그믐밤에 동파(東坡), 간재(簡齋), 검남(劍南), 목재(牧齋)의 시에 차운하다) 4수 중 동파東坡의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