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5년)

1/19일 오늘의 한시/ 혹독한 추위 -蔡濟恭

지운이 2025. 2. 19. 07:44

 

嚴寒(엄한)/ 혹독한 추위


捨置鹽梅事 사치염매사
興居藥餌邊 흥거약이변
嚴寒今夕最 엄한금석최
一氣大風先 일기대풍선
樹木森梢立 수목삼초립
星河淡素懸 성하담소현
玄冥且休息 현명차휴식
陽線達如泉 양선달여천

정사를 돕던 신하의 일 그만두고는
약탕기 주변을 얼쩡대며 사네
혹독한 추위 오늘 밤이 최고라
한바탕 찬 기운 거센 바람이 선도하네
나무 숲엔 빽빽히 나뭇가지 솟구쳤고
은하는 엷은 빛 띠고 걸렸네
겨울 귀신도 조만간 쉬러 가겠지
양의 기운이 샘물처럼 도달했다네


*채제공 蔡濟恭, 1720~1799
*鹽梅염매ᆢ 매실을 소금에 절인다는 것이니 시고 짠 양념이 된다는 의미. 또한 신하가 되어 임금을 도와 정사를 바르게 함을 의미하기도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