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5년)

2/24일 오늘의 한시/ 매화 -李旲

지운이 2025. 2. 24. 09:14

 

매화(梅花)


園上梅花滿樹香 원상매화만수향
氷魂瑤落月昏黃 빙혼요락월혼황
爛開不用東風力 난개불용동풍력
殘雪惟能助淡粧 잔설유능조담장

정원 가 만발한 매화가 향기 보내오고
빙혼이 달 뜬 황혼에 지고 있네
봄바람을 빌리지 않고도 난만히 피어나
잔설 속에 담박하게 단장을 하였구나


*이영李旲, 1809-1830. 순조의 世子(효명). 익종翼宗
*氷魂빙혼ᆢ 얼음 속에 피어나는 매화의 고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