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4/5일, 春雨/ 봄비ᆢ - 徐居正

지운이 2017. 4. 5. 09:25

春雨/ 봄비ᆢ

- 徐居正

 

好是春朝雨 호시춘조우

知時乃發生 지시내발생

風光連社日 풍광연사일

節氣近淸明 절기근청명

柳艶搖黃線 유염요황선

桃嬌綻絳英 도교탄강영

天公方降澤 천공방강택

吾亦恰詩成 오역흡시성

*터질 탄, 진홍강,

 

좋구나, 봄날 아침 비

시절을 알아 만물을 소생시키네

풍광은 사일과 연하고

계절의 기운은 청명에 가까워

고운 버들은 노란 실을 흔들어 대고

예쁜 복사꽃은 붉은 망울 터뜨리네

하느님께서 바야흐로 은택을 내리시니

나 또한 시 짓기에 맞춤이라ᆢ

 

*서거정徐居正, 1420~1488

*사일社日ᆢ 입춘 이후 다섯 번째 무일(戊日)인 춘사(春社)와 입추 이후 다섯 번째 무일인 추사(秋社)를 통칭하는 말이라고ᆢ올해 春社는 3/22일ᆢ 청명은 4/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