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손가락(彈發指)의 침구 : 도침의 활용
방아쇠손가락(彈發指)의 침구
탄발지는 손가락 건초의 염증, 비후 협착 등으로 인해 굴곡건의 동작이 제한되는 증상이다. 염증이나 비후로 인해 굴곡건이 건초를 원활하게 통과하지 못해서 생긴다. 손가락 관절에 딸각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손가락을 굽히지 못하거나 손가락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펴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주로 손가락 뿌리부에 발생하며 손가락 관절부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엄지가 가장 많고, 약지, 중지 등의 순으로 빈도를 보인다.
특히 당뇨병, 류마티스관절염, 신장투석 환자, 기타 호르몬 균형의 이상 등의 병력이 있을 시 발생 우려가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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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학에서는 부목,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주사. 활차 절개술 등이 이루어지는데, 효과가 충분치 못해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예컨대 부목을 해주거나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의 경우 만족도가 높지 못하고, 스테이드 주사는 주변 지방 조직이 괴사되거나 피부가 변성되고 심지어는 힘줄이 끊어지는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수술요법의 경우에도 부작용으로 활줄 현상이 발생되기도 한다.
침구요법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통상의 침구 접근에서는 경락의 불통, 특히 간경락의 불통을 개선하여 해당 부위의 혈행 개선이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관련한 주요 경혈을 취혈하는(원위 취혈) 한편, 해당 부위의 근의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관련 혈위를 취혈하는(근위 취혈) 접근이 기본이 될 것이다. 근위취혈로는 아시혈과 합곡, 곡지(또는 곡택, 척택), 수삼리, 내관 등이 자주 활용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경미한 경우라면 일정한 효과가 기대되지만, 상당히 진전된 경우에는 빠른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물론 초기라면 정혈요법(자침 혹은 자락)만으로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JiaxuanYang(2022), Ultrasound-Guided Percutaneous A1 Pulley Release by Acupotomy (Needle-Knife): A Cadaveric Study of Safety and Efficacy)
따라서 그보다는 환부에 보다 강한 자극을 통해 보다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도침과 뜸을 활용한 접근을 생각할 수 있다. 즉 도침을 이용한 강한 자극과 직접구를 함께 활용하는 치료법이 그것이다. 더불어 관련 부위의 혈액 순환과 생리 활동을 활성화해 주는 침구요법을 겸하면 보다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이 경우 환자의 기저 병증을 충분히 고려한 침구전략을 고민하도록 한다. 실제 임상에서 상당한 효과가 확인된 만큼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다만 염증이 있는 부위를 강하게 자극하는 요법이므로 그에 필요한 상당한 숙련이 필요하다. 또한 약간의 상처가 발생하는 만큼 사전 사후의 철저한 소독은 물론 사후 관리에도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환부가 점차 안정됨과 더불어 환부의 마사지, 스트레칭, 찜질 등을 함께 활용하는 한편, 운동, 식이요법, 정신 안정 등 재발하지 않도록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하도록 한다.
*참고자료
-JiaxuanYang 등(2022), Ultrasound-Guided Percutaneous A1 Pulley Release by Acupotomy (Needle-Knife): A Cadaveric Study of Safety and Efficacy, Journal of pain research.
*https://hooclim.tistory.com/6228
도침(刀針)과 도침요법
특수한 침의 하나로 도침(刀針)이라 알려진 침을 활용한 침법이 있다. 도침술이라 하는 것으로 경결의 염증이 심한 부위나 석회화가 진행된 부위 등에 효과가 있는 침술로 알려져 있다. 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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