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坐(야좌)/ 밤에 앉아ᆢ
病客秋無寐 병객추무매
蟲聲故近床 충성고근상
人生空萬事 인생공만사
時序已重陽 시서이중양
霽月詩中白 제월시중백
寒花酒裏香 한화주리향
愁來聊倚柱 수래요의주
燈影夜窓涼 등영야창량
병든 객은 가을밤 잠 못 이루고
벌레소리 침상에 가깝네
인생만사 모두 부질 없고
절서는 이미 중양을 지났네
비 갠 달은 시 속에서 밝고
찬 꽃은 술 속에서 향기롭네
시름이 밀려와 기둥에 기대자니
등 그림자 밤 창에 처량하네
*이수광 李晬光, 1563~1628
*원제는 九月十四日夜坐卽事(9월 14일 밤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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