守歲(수세) 病眼玄花守歲難 병안현화수세난 燈殘欲吐夜更闌 등잔욕토야갱난 人生到老惟高枕 인생도노유고침 時序無停劇走丸 시서무정극주환 膂力經營他自得 여력경영타자득 詩書塵蠹我從寒 시서진두아종한 喧騰櫪馬何年事 훤등역마하년사 茅屋瓦罇亦一歡 모옥와준역일환 *등골뼈 려, 좀 두, 말구유 력, 술두루미 준, 병든 눈 어른어른 수세도 어려운데 등불 가물대고 밤 더욱 깊어가네 인생 노년에 베개만 높아지고 세월은 멈추지 않고 탄환처럼 빠르네 힘껏 도모하는 것은 남들이 알아서 하는 일이요 시서는 먼지 쌓이고 좀먹어 나도 따라서 한미하네 구유에 매인 말 달리려 날뛰던 때 언제였나 초가집 술동이도 한바탕 즐거움이네 *조경 趙絅, 1586∼1669 *守歲수세ᆢ 음력 섣달 그믐 밤에 집안 구석구석을 밝히고 가족들이 함께 둘러 앉아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