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일, 섣달그믐밤 -成俔 除夕/ 섣달그믐밤 -成俔 耳順年今至 이순년금지 蒼茫歲律窮 창망세율궁 身慵名利域 신용명리역 心折綺羅叢 심절기라총 點檢生涯事 점검생애사 依俙夢寐中 의희몽매중 蕭蕭雙雪鬢 소소쌍설빈 明日遇春風 명일우춘풍 이젠 耳順의 나이라 아득히 또 한해가 저무네 나태하게 명리의 구렁.. 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2018.12.28
12/27일, 그림에ᆢ -申欽 *그림은 정선의 삼부연폭포ᆢ 題畫/ 그림에ᆢ -申欽 畫是因形起 화시인형기 形還緣底生 형환연저생 紛紛辨形似 분분변형사 天籟自無聲 천뢰자무성 *쇠구멍퉁소 뢰, 그림은 형체가 있기에 가능하다만 형체는 또 어디에서 생겨났을까 모양이 닮았다 아니다 분분하지만 자연의 소리는 들.. 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2018.12.27
12/26일, 수염 끝에 얼음이 주렁주렁ᆢ -金善民 戱成一絶/ 재미삼아ᆢ -金善民 鼻氣微微敢敵寒 비기미미감적한 露凝珠綴繚鬚端 노응주철요수단 高歌擬向燕雲唾 고가의향연운타 爭奈華池閘闢難 쟁내화지갑벽난 *감길 료, 수염 수, 수문 갑, 열 벽 미미한 콧바람으로 감히 추위에 대적하랴 이슬 얼어 주렁주렁 수염 끝에 매달렸네 연경 .. 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2018.12.26
12/24일, 안회의 가난이 좋아라ᆢ -徐花潭 甘顔氏貧/ 안회의 가난이 좋아라ᆢ -徐花潭 讀書當日志經綸 독서당일지경륜 歲暮還甘顔氏貧 세모환감안씨빈 富貴有爭難下手 부귀유쟁난하수 林泉無禁可安身 임천무금가안신 採山釣水堪充腹 채산조수감충복 咏月吟風足暢神 영월음풍족창신 學到不疑眞快活 학도불의진쾌활 免敎虛作百年人 면교허작백년인 책 읽을 당시에는 경륜에 뜻을 뒀다만 늙어가며 다시금 顔回의 가난이 좋네 부귀는 다툼이 있으니 손 대기 어렵고 자연은 금하는 자 없어 편안할 수 있으리 나물 캐고 낚시하며 배 채우기 충분하고 명월 청풍 읊으니 정신도 족하리 의심없이 깨우침이 진정한 쾌활함이니 일백 년 헛살다 가는 사람은 되지 말리ᆢ *서경덕 徐敬德, 1489 ~ 1546 *신흠의 상촌잡록(象村雜錄)에ᆢ 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2018.12.24
12/21일, 동지 하루 전날에ᆢ -鄭蘊 小至 -鄭蘊 明日是冬至 명일시동지 乾心其大哉 건심기대재 陽從陰谷發 양종음곡발 暖逐雪花迴 난축설화회 近臘將舒柳 근렵장서류 先春欲放梅 선춘욕방매 孤臣多意緖 고신다의서 天地獨徘徊 천지독배회 내일이 바로 동지라 하늘의 마음 위대하구나 양기가 응달 골짜기에서 일어나니 .. 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2018.12.21
12/20일, 치통을 앓다ᆢ -李穡 <*사진은 죽은 고래의 위장에서 쏟아져 나온 프라스틱? .. Greenpeace Philippines 제공> 病齒/ 치통을 앓다ᆢ -李穡 齒舌中間至味生 치설중간지미생 全呑大棗若爲情 전탄대조약위정 撑腸文字從霑濕 탱장문자종점습 飮酒無妨似吸鯨 음주무방사흡경 *삼킬 탄, 대추 조, 버틸 탱, 젖을 점, 이.. 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2018.12.20
12/19일, 새벽 창가에서ᆢ -李應禧 <사진은 봉미초(중국사이트에서).. 중국 운남성지방에서 나는 야생차라고 함> 晨窓感吟/ 새벽 창가에서ᆢ -李應禧 鳳尾茶凝鼎未開 봉미다응정미개 爐中宿火半成灰 노중숙화반성회 簷鷄喔喔星初散 첨계악악성초산 村犬呶呶月欲頹 촌견노노월욕퇴 壁下衰翁眠始覺 벽하쇠옹면시각 .. 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2018.12.19
12/18일, 겨울밤ᆢ -尹愭 *사진은 추억의 아랫목.. 冬夜 -尹愭 冬夜貧偏苦 동야빈편고 爐寒未點燈 노한미점등 難當衾似鐵 난당금사철 叵忍堗如氷 파인돌여빙 自爾皮膚賴 자니피부뢰 偶然夢寐能 우연몽매능 朝來衣強攬 조래의강람 心骨更凌兢 심골갱능긍 *어려울 파, 굴뚝 돌, 떨릴 긍, 겨울밤은 가난한 집이 더 .. 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2018.12.18
12/17일, 겨울밤 -宋穉圭 冬夜 -宋穉圭 歲暮天寒掩蓽廬 세모천한엄필려 挑燈坐對一床書 도등좌대일상서 課兒復得時相發 과아복듭시상발 閒淡之中樂有餘 한담지중낙유여 한 해 저물며 오두막에 찬 기운 덮치는데 등불 돋우고 앉아 책상에서 책을 보네 아이에게 과제 주어 다시 익히며 때로 서로 일깨우자니 한.. 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2018.12.17
12/13일, 눈ᆢ -李睟光 詠雪 -李睟光 積雪被林巒 적설피림만 遙空白色漫 요공백색만 海連銀地闊 해연은지활 山入玉天寒 산입옥천한 閉戶人猶臥 폐호인유와 乘舟興未闌 승주흥미란 家僮莫須掃 가동막수소 留作畫圖看 유작화도간 *메 만, 넓을 활, 가로막을 란 온 숲과 산에 눈이 쌓여 뒤덮으니 먼 하늘까지 흰.. 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2018.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