甘顔氏貧/ 안회의 가난이 좋아라ᆢ
-徐花潭
讀書當日志經綸 독서당일지경륜
歲暮還甘顔氏貧 세모환감안씨빈
富貴有爭難下手 부귀유쟁난하수
林泉無禁可安身 임천무금가안신
採山釣水堪充腹 채산조수감충복
咏月吟風足暢神 영월음풍족창신
學到不疑眞快活 학도불의진쾌활
免敎虛作百年人 면교허작백년인
책 읽을 당시에는 경륜에 뜻을 뒀다만
늙어가며 다시금 顔回의 가난이 좋네
부귀는 다툼이 있으니 손 대기 어렵고
자연은 금하는 자 없어 편안할 수 있으리
나물 캐고 낚시하며 배 채우기 충분하고
명월 청풍 읊으니 정신도 족하리
의심없이 깨우침이 진정한 쾌활함이니
일백 년 헛살다 가는 사람은 되지 말리ᆢ
*서경덕 徐敬德, 1489 ~ 1546
*신흠의 상촌잡록(象村雜錄)에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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