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532

10/23일 오늘의 한시/ 규방의 가을 -金淨

秋閨(추규)/ 규방의 가을木落千山江杳杳 목락천산강묘묘秋空一鴈秦雲渺 추공일안진운묘 空堦月皎蛩音長 공계월교공음장蔓草露滴螢光小 만초로적형광소耿耿殘燈夜半過 경경잔등야반과紅樓西畔落星河 홍루서반낙성하邊衣剪罷寒不寐 변의전파한불매颯颯西風鳴敗荷 삽삽서풍명패하온 산에 나뭇잎 지고 강물은 아득히 흘러가는데가을 하늘 외로운 기러기 멀리 구름 속에 아스라하네달 밝은 빈 뜨락에 귀뚜라미 울음 길고풀에 이슬 방울 맺히고 반딧불도 희미해져 가네가물가물 등불 한밤중을 지나고붉은 누각 서쪽 편으로 은하수가 기우네변방에 보낼 옷 다 짓고 나니 추위에 잠 못 이루는데스산한 가을바람이 시든 연잎을 흔들며 울어 대네*김정金淨, 1486~1521 *낭송 파일 *말레이시아에서 날아온 펜글씨

경항혈(颈项穴): “수혈-경맥” 관계 인식의 사변과 재인식

경항혈(颈项穴): “수혈-경맥” 관계 인식의 사변과 재인식조경생(赵京生)¹, 강산(姜姗)²(1 중국중의과학원 침구연구소, 베이징 100700; 2 베이징대학 의학인문학원)/ 中国针灸 2020-04 [초록] 경항혈(颈项穴, 목과 덜미 부위의 혈자리)은 《황제내경(黄帝内经)》 〈본수(本输)〉 편에서 오수혈(五输穴)과 함께 논해진 경맥의 요혈이다. 본 논문은 문헌 분석을 바탕으로, 경문(经文)이 이처럼 배열된 내재적 근거를 상세히 해독하고자 한다. 나아가 《내경》의 수혈 인식 체계로 논의를 확장하여, 경항혈의 관점에서 관련 “수혈-경맥(腧穴—经脉)” 관계 이론을 설명한다. 천회의간(天回医简)에서 《침구갑을경(针灸甲乙经)》으로 이어지는 진화의 시야 속에서 고대인들이 수혈의 경맥 예속 관계를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

10/22일 오늘의 한시/ 밤에 앉아 -安鼎福

夜坐偶吟(야좌우음)/ 밤에 앉아 우연히 읊다庭梧摵摵報秋聲 정오색색보추성宿雨初收夜氣淸 숙우초수야기청衿冷更深眠不着 금냉갱심면불착少時遊戱摠關情 소시유희총관정*털어낼 색, 뜨락 오동이 우수수 가을소리 알려 오고궂은 비 개고 나니 밤 기운 맑기도 하네옷깃의 냉기 더욱 썰렁하니 잠은 오지 않고어린 시절 놀던 일만 자꾸 떠오르네*안정복 安鼎福, 1712~1791 *말레이시아에서 날아온 펜글씨

10/20 오늘의 한시/ 푸른 바위와 가을 기운 -崔岦

창암추기(蒼巖秋氣)/ 푸른 바위와 가을 기운蒼巖與秋氣 창암여추기借問是誰高 차문시수고白首人不語 백수인불어一聲長嘯豪 일성장소호푸르른 저 바위와 가을의 기운 중에한번 물어보세 어느쪽 기상이 더 높은지백발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한 줄기 긴 휘파람소리 호방하네*崔岦최립,1539 ~ 1612*獨樂八詠 중에ᆢ *낭송 파일(by민요가) *말레이시아에서 날아온 펜글씨

10/19일 오늘의 한시/ 중구일에ᆢ -吳瑗

重九(중구)/ 중양일에一年再重九 일년재중구天與吾曹奇 천여오조기夜月鷗亭舫 야월구정방霜風嶽寺詩 상풍악사시黃花正如許 황화정여허秋氣不須悲 추기불수비樓外滄溟濶 누외창명활高歌問酒巵 고가문주치*방주 방,일 년 중에 중구일을 다시 맞아하늘이 우리에게 별난 기쁨을 주셨네밤 달 아래 구정에 배 띄우고 서리 바람 부는 산사에서 시를 읊조리네노란 국화가 이토록 활짝 피었으니가을 기운 슬퍼할 것도 없겠네누각 밖엔 푸른 바다 드넓으니소리 높여 노래하며 술잔을 부르네*오원 吳瑗, 1700~1740*원제ᆢ 登樓(등루) *낭송 파일(by민요가) *말레이시아에서 날아온 펜글씨

10/16일 오늘의 한시/ 가을풍경 -黃俊良

秋景(유거추경)/ 가을풍경山回楓錦水淸淪 산회풍금수청윤釀熟魚肥會比隣 양숙어비회비인一壑風流誇得意 일학풍류과득의勞形應笑宦遊人 노형응소환유인산에는 단풍 들고 계곡에는 물 맑고술 익고 물고기 살져 이웃들 함께 어울렸네한 골짝의 풍류에 마음 흡족하니몸 고달프게도 떠도는 벼슬살이에 웃음지어보네*황준량黃俊良, 1517~1563*원제 幽居五絶 次李退溪賦閔筮卿閒榻 末四絶賦四時之景 중의 秋 *낭송 파일(by민요가) *말레이시아에서 날아온 펜글씨

중국에서의 경락연구ㅡ그 학술적 회고

경락 연구는 언제 곤경에서 벗어날 것인가? -‘7차5개년계획(7·5攻关)’ 이후의 학술 회고 (经络研究何时走出困境) / 진벽위(陳碧玮), 진소종(陳少宗). 医学与哲学 2019년 10월 제40권 제20기 총 제631기 초록: ‘경락 연구’는 줄곧 국가 과학 연구 기획 중의 중요한 의제였으며, ‘7·5 공관(攻關) 계획’, ‘8·5 등반(登攀) 계획’, ‘9·5 등반 계획’, ‘973 계획’ 등을 포함하여 연속으로 여러 차례 국가 과학 연구 기획의 최상위 설계에 편입되었다. 연속적인 과학 연구 자금 지원 계획은 침구학의 발전을 극대화하도록 추동하였으며, 모든 연구 성과 가운데 경맥-장부 관련은 가장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연구 성과 중 하나이다. 이 방향의 주요 연구 결과는 신경의 분절적 연계가 경맥..

310/15일 오늘의 한시/ 돌아가는 제비 -奇大升

歸燕(귀연)/ 돌아가는 제비昨夜秋風剗地吹 작야추풍잔지취烏衣歸客似先知 오의귀객사선지翩翩欲向何方去 편편욕향하방거故故猶存後日思 고고유존후일사華屋影寒巢獨在 화옥영한소독재滄波烟闊信難期 창파연활신난기令人却恨流光失 영인각한유광실鬢髮蕭蕭白映絲 빈발소소백영사*깎을 잔, 어젯밤 무단히 가을바람이 불더니돌아가는 제비가 먼저 아는 것 같네훨훨 날아 어디로 향해 가려나머뭇머뭇 오히려 훗날의 그리움 남겨두네화려한 집 그림자 싸늘하게 둥지만 홀로 남았고푸른 물결에 물안개 아득하니 다시 기약하기 어렵네오히려 흘러가버린 세월만 한하게 하니귀밑머리 희끗희끗 하얀 실처럼 비치네*奇大升 기대승, 1527∼1572**剗地잔지ᆢ 무단히, 문득, 갑작스레ᆢ 등의 의미 *낭송 파일(by민요가) *말레이시아에서 날아온 펜글씨

10/13일 오늘의 한시/ 참됨 -沈義

誠(성)/ 참됨山日欲殘人寂寂 산일욕잔인적적瘴煙橫處雨冥冥 장연횡처우명명陰陽合散無時歇 음양합산무시헐感激神明只此誠 감격신명지차성산 해는 지려 하고 사람은 적적한데음습한 안개 가로지른 곳에 어스름 비가 내리네음양이 모이고 흩어짐이 그칠 때가 없으니신명을 감격시킬 것은 단지 나의 참됨 뿐이네*심의 沈義, 1475~?*원제ᆢ 以黃山香使祭錢山口占(황산 향사로써 전산에 가서 제사 지내며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짓다) *낭송 파일(by민요가) *말레이시아에서 날아온 펜글씨

10/12일 오늘의 한시/ 산사에 묵으며 -申光漢

投宿山寺(투숙산사)/ 산사에 묵으며少年常愛山家靜 소년상애산가정多在禪窓讀古經 다재선창독고경白髮偶然重到此 백발우연중도차佛前依舊一燈靑 불전의구일등청젊은 시절엔 늘 산사의 고요함을 사랑하여선방 창가에서 자주 옛 경전을 읽곤 했었지백발이 되고서 우연히 다시 이곳에 이르니부처님 앞에는 예전처럼 등불 하나 푸르네*신광한 申光漢, 1484~1555 *낭송 파일(by민요가) *말레이시아에서 날아온 펜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