戱成一絶/ 재미삼아ᆢ
-金善民
鼻氣微微敢敵寒 비기미미감적한
露凝珠綴繚鬚端 노응주철요수단
高歌擬向燕雲唾 고가의향연운타
爭奈華池閘闢難 쟁내화지갑벽난
*감길 료, 수염 수, 수문 갑, 열 벽
미미한 콧바람으로 감히 추위에 대적하랴
이슬 얼어 주렁주렁 수염 끝에 매달렸네
연경 쪽을 향해 큰 소리로 노래할래도
입를 여닫기조차 어려우니 어이 하랴
*김선민 金善民, 1772~1813
*주를 달길ᆢ 아침 추위에 혀가 뻣뻣하게 굳고 수염 끝 옥근(玉筋)에서 소리가 나서 재미로 절구 한 수를 완성하다(朝寒舌强, 鬚端玉筋, 鏦錚有聲, 戱成一絶)
*燕雲은 연운16주로 연경지방을 말함. 연경 가는 도중이었나 보다ᆢ
*華池ᆢ 혀 아래 침이 고이는 곳. 역서는 입/턱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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