除夕/ 섣달그믐밤
-成俔
耳順年今至 이순년금지
蒼茫歲律窮 창망세율궁
身慵名利域 신용명리역
心折綺羅叢 심절기라총
點檢生涯事 점검생애사
依俙夢寐中 의희몽매중
蕭蕭雙雪鬢 소소쌍설빈
明日遇春風 명일우춘풍
이젠 耳順의 나이라
아득히 또 한해가 저무네
나태하게 명리의 구렁텅이에 뒹굴다
잘난 이들 틈에 마음 꺾이기도 했지
한평생 살아온 일 돌이켜 보자니
꿈 속인 듯 흐릿하네
새하얀 귀밑머리 쓸쓸하다만
내일은 봄바람 만나겠지
*성현 成俔, 1439~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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