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12/18일, 겨울밤ᆢ -尹愭

지운이 2018. 12. 18. 08:58

*사진은 추억의 아랫목..

 

 

冬夜

-尹愭

 

冬夜貧偏苦 동야빈편고

爐寒未點燈 노한미점등

難當衾似鐵 난당금사철

叵忍堗如氷 파인돌여빙

自爾皮膚賴 자니피부뢰

偶然夢寐能 우연몽매능

朝來衣強攬 조래의강람

心骨更凌兢 심골갱능긍

*어려울 파, 굴뚝 돌, 떨릴 긍,

 

겨울밤은 가난한 집이 더 괴롭네

화로는 차고 등잔도 켜지 못하니ᆢ

이불은 쇠같이 싸늘하여 덮기 어렵고

구들장은 얼음장 같아 견디기 어렵네

너희들 살갗 덕분으로

우연히 잠 들 수 있었다만

아침에 억지로 옷을 걸쳐 봐도

뼛속까지 더욱 덜덜 떨릴 뿐ᆢ

 

*윤기 尹愭, 1741~1826

*凌兢ᆢ 전율(戰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