打稻(타도)/ 벼타작 田家秋後轉多忙 전가추후전다망 老少晨興已築塲 노소신흥이축장 跨馬出村天漠漠 과마출촌천막막 放牛臨水日荒荒 방우임수일황황 山僧開槖松醪白 산승개탁송료백 村女携筐稻飯香 촌여휴광도반향 看穫暮歸還有事 간확모귀환유사 紙窓燈火誦詩長 지창등화송시장 *전대 탁, 광주리 광, 농가엔 가을걷이 후 더욱 바빠 모두들 새벽부터 벌써 노적가리 쌓네 말 타고 마을 나서니 하늘 아득하고 물가에 소 풀어 놓자 햇살 황량하네 산승이 전대자루 여니 솔 막걸리 뽀얗고 시골 아낙 광주리에선 쌀밥이 향긋하네 들걷이 끝내고 돌아와서도 할 일 남았으니 종이창 등불에 시 읽는 소리 기네 *정래교 鄭來僑, 1681~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