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旽/ 신돈ᆢ
- 李達衷
騁怪馳妖老野狐 빙괴치요노야호
那知有手竸張弧 나지유수경장호
威能假虎熊羆懾 위능가호웅비섭
媚或爲男婦女趨 미혹위남부녀추
黃狗蒼鷹眞所忌 황구창응진소기
烏鷄白馬是何辜 오계백마시하고
嘗聞汝死必邱首 상문여사필구수
已見城東官道隅 이견성동관도우
*달릴 빙, 달릴 치, 활 호, 큰곰 비, 두려워할 섭, 매 응, 허물 고,
멋대로 내달리는 요괴같은 늙은 여우
사람들이 다투어 활 쏘아댈 줄 어찌 알았으리ᆢ
범의 위엄 빌려 곰들을 벌벌 떨게 하고
남자로 변해 홀리니 여자들 줄줄 따르네
황구와 보라매를 참으로 싫어하더니
오골계와 백마는 무슨 죄란 말인가
일찌기 듣기에 죽으면 제 살던 언덕으로 머리를 향한다더니
이미 성 동쪽 큰길 모퉁이에서 네놈을 보는구나
*이달충 李達衷 1309~1384
*신돈은 매와 개를 기르는 자를 꺼렸으며, 늙어서 오골계와 백마 고기를 조양제(助陽劑)로 먹었다고 주가 달려있음
*이달충이 어느 자리에서 신돈을 보고 “사람들이 상공(相公)께서 술과 여색을 밝히신다고 합디다.”라고 하자 그가 불쾌하게 여기더니 얼마 후 이달충은 파직당했다고ᆢ 신돈이 처형당한 뒤에 지은 시인 듯ᆢ
*호가호위(狐假虎威), 수구초심(首丘初心) 등의 고사성어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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