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0년)

3/30일, 獨遊新巖ᆢ -李滉

지운이 2020. 3. 30. 08:43

<신암폭포 입구에ᆢ '新巖瀑布'라는 각자가 새겨져 있다>

 

獨遊新巖/ 신암에서 홀로 노닐며ᆢ

 

杜鵑花發爛霞明 두견화발난하명

翠壁中開作錦屛 취벽중개작금병

滿耳泉聲仍坐久 만이천성내좌구

洗來塵慮十分淸 세래진려십분청

 

진달래 활짝 피고 고운 노을빛 밝고

푸른 벼랑 속에 비단 병풍 펼쳤네

귀 가득 물소리 들으며 줄곧 앉아

속된 생각 씻어내니 한껏 맑아오네

 

*이황 李滉, 1501~1570

*6수 중에ᆢ

*신암(新巖)폭포ᆢ 도산서원 인근인 안동시 녹전면(祿轉面)에ᆢ 퇴계선생 시비가 있으며 여기에 위 6수가 새겨져 있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