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脘穴을 代置할 혈자리가 바로 足中脘穴이다”
朴奉秀의 足中脘穴論
(한의신문, 2014 3 6)에서 펌
朴奉秀 先生(1910∼?)은 1973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국제침구학술대회에서 ‘中脘代置穴의 臨床的硏究’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朴奉秀 先生은 芝隱鍼術로 유명했던 한의사이다. 그는 한의사였던 祖父의 영향으로 한의학을 연구했던 한의사로 경기도 광주시의 한의사 李彰善을 선생으로 모셨다. 그는 학술적 견해를 인정받아 1966년에는 한의사협회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中脘代置穴의 臨床的硏究’라는 제목의 논문은 제3차 국제침구학술대회의 논문초록집에 실려 있어서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논문에서 中脘穴이 예기치 않는 부작용을 많이 일으키기에 이에 대치할만한 혈자리를 착안할 필요가 있어서 그의 祖父께서 足中脘이라는 代置穴을 찾아내었다고 했다.
中脘穴을 시술한 후 생기는 부작용으로 그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꼽았다.
①中脘施鍼後 환자의 腹部에 內出血로 인한 硬結이 생긴다 ②胃潰瘍의 경우 施鍼後 때로 심한 복통이나 또는 潰瘍의 惡化가 나타난다 ③脾胃가 허약한 환자의 경우 施鍼後 呵欠, 眩暈 혹은 昏睡症이 생긴 예도 있다 ④手技法도 곤란하고 부작용도 염려되나 脹滿이나 심한 腹痛을 수반하는 환자는 腹部의 屈伸이 용이하지 않다. 그러므로 施鍼自體에 곤란을 느낀다 ⑤환자의 증세가 惡化되는 경우 때로는 中脘施鍼을 탓하게 된다 등이다.
그가 中脘代置穴로 제시한 足中脘의 위치를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膝關節을 直角으로 굽히고 腓骨小頭와 膝尖直下 脛骨粗面의 거리를 一邊으로 하는 正三角形을 만들어 그 頂点을 足上脘이라 하며 足上脘에서 垂直으로 三角形의 높이만큼 내려온 점이 足中脘, 그리고 한 높이만큼 또 수직으로 내려온 점이 足下脘이 된다.”
아울러 手技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患部가 近部이면 鍼頭下部를, 遠部이면 鍼頭下部를, 中間이면 中部를 긁는다. 呼刺吸出은 補法, 吸刺呼出은 瀉法, 徐刺徐出은 平法이다. 허증에는 右撚, 실증에는 左撚한다. 足中脘은 ‘蹈鍼術法’이 좋은 手法인데, 一脚人의 춤추는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 이 방법은 左拇指로 鍼處를 輕壓하고 右拇指次指로 鍼腰를 左右撚하며 刺入하고 나서 右拇指로 鍼頭를 가누고 左拇指次指로 鍼腰를 左右撚하며 右三指로 긁으며 때로 右四指로 鍼頭를 强彈打한다.
足中脘 施鍼의 효능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주고 있다.
1) 食傷通治穴: 足中脘, 魚際, 內關, 公孫, 三陰交
食傷兼腹痛: 足中脘, 足三里, 魚際
食傷兼胸滿: 足中脘, 內關, 公孫
2) 酒傷通治穴: 三里, 內關, 合谷, 公孫, 足中脘
飮酒後惡心眩暈及頭痛: 足中脘, 內關, 三陰交, 合谷
3) 呑酸通治穴: 合谷, 太衝, 公孫, 足中脘, 絶骨
吐酸及胸滿: 足中脘, 合谷, 內關, 絶骨
4) 嘈囃通治穴: 照海, 合谷, 足中脘
嘈囃因食鬱: 膈兪, 三里, 足中脘
5) 吐瀉通治穴: 合谷, 足中脘, 太衝
그는 이러한 鍼法을 자신이 조직한 芝隱鍼灸醫學會에서 회원들에게 발표해 회원들이 활용하여 많은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논문의 말미에 “아울러 한 가지 더 부탁드릴 말씀은 手技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라고 手技法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 足中脘穴은 그의 祖父께서 발견하셔서 활용한 후 선친께서 오랜 기간 활용하여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 한 후 朴奉秀先生이 오랜 임상을 통해 그 효과를 확신하게 된 것이다. 三代를 걸쳐 醫家家門에서 이루어낸 학문적 금자탑인 것이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ᆢ
*朴奉秀先生에 대한 또 다른 기사
芝隱鍼術로 유명했던 한의사 박봉수
(민족의학신문 2012 02 16)
1973년 6월 30일자 ‘한의사협보’(현 ‘한의신문’)에는 ‘芝隱鍼灸實技’라는 제목으로 朴奉秀 원장의 취재기사가 나온다. 당시 박 원장은 동대문구 창신동에 박봉수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9년 전인 1964년 무렵에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이었던 洪淳用 선생의 주선으로 150여 명이 있는 자리에서 침구강습을 실시하였다.
당시 회원들을 상대로 한 침구강습에서 회원이 천거한 환자를 대상으로 三里와 內庭을 刺鍼하고 補瀉로서 치료했고, 침구로 치료하기 어려운 虛症의 부인병 환자에게 쓰는 약물요법, 胃寒證과 胃熱證, 원인불명의 熱病의 치료법 등에 대해 강의하였다. 三陰三陽脈의 旺來와 관련해서는 冬至日부터 첫 번째 甲子日까지 少陽經脈이 旺, 다음 甲子日까지 陽明經脈이 旺, 다음은 太陽經脈이 旺, 다음은 太陰經脈이 旺, 다음은 少陰經脈이 旺, 다음은 厥陰經脈이 旺으로 설명하였다. 또한 手足指의 麻木不仁의 진단과 치료를 강론하였다.
그는 가슴이 아리고 月經不順, 性不感症, 帶下神經痛 등의 증상에 內關, 公孫, 三陰交, 太衝, 崑崙, 下三里, 谷池, 合谷, 支溝 등 九穴로 補瀉를 충실히 하라고 하였다. 그는 후배들에게 “증세를 신중히 하여 허실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침을 놓아야만 된다고 부탁하고 또 부탁하고 싶다”고 하였다.
朴奉秀는 한의사였던 조부모의 영향으로 한의학을 연구했던 한의사로 경기도 광주시의 한의사 李彰善을 선생으로 모셨다. 그는 학술적 견해를 인정받아 1966년에는 한의사협회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김 남 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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