看漉酒(간녹주)/ 술 거르는 것을 보며
勸婦漉酒兒承盎 권부녹주아승앙
我坐搘頤聞酒香 아좌지이문주향
斗米前年得三甁 두미전년득삼병
今年酒好少十觴 금년주호소십상
我言酒好徑得醉 아언주호경득취
雖失十觴亦相當 수실십상역상당
不須斟酌踈酒氣 불수짐작소주기
且將一甁與我甞 차장일병여아상
*거를 록, 동이 앙, 버틸 지, 턱 이, 트일 소,
아내에겐 술 거르라 하고 아이에겐 동이에 받으라 하고는
나는 턱 괴고 앉아 술 향을 맡네
작년에는 쌀 한 말에 세 병을 걸렀는데
올해는 술이 진해 열 잔이 적다네
내 이르길, 술이 진해 일찍 취할 수 있을테니
비록 열 잔을 잃더라도 마땅하리
술기운 모자랄까 어림짐작 말고
우선 한 병 주면 내 맛 보리다
*남유용 南有容, 1698∼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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