溪上(계상)/ 시냇가에서
二月春猶淺 이월춘유천
山中花未開 산중화미개
行隨溪水去 행수계수거
又逐洞雲回 우축동운회
靈籟松吹送 영뢰송취송
天機鳥語來 천기조어래
道心元自在 도심원자재
卽此共徘徊 즉차공배회
이월의 봄기운 아직은 얕아
산중의 꽃들도 피지 않았네
걸음 따라 시냇물 흘러가고
또 산골짝 좇아 가자니 구름 돌아오네
신령한 소리 솔이 불어 보내고
천기는 산새들이 얘기해 오네
도심은 본디부터 절로 있거니
이곳에서 어울려 서성거리네
*신흠 申欽, 1566 ~ 1628
'도전 한시읽기 > 오늘의 한시(202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0일 오늘의 한시/ 촛불 -宋奎濂 (0) | 2023.03.10 |
---|---|
3/9일 오늘의 한시/ 왜놈과의 화친 -尹安性 (0) | 2023.03.09 |
3/7일 오늘의 한시/ 이른 봄날 -洪汝河 (3) | 2023.03.07 |
3/6일 오늘의 한시/ 생각에 새김 -李奎報 (0) | 2023.03.06 |
3/3일 오늘의 한시/ 봄이 오네 -曺繼芳 (0) | 2023.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