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요추 횡돌기 증후군의 침구 : 도침의 활용
요통, 허리의 통증은 주로 3,4,5번 요추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각되지만, 제3요추 횡돌기 증후군으로 지칭되는 병변도 적지 않다고 한다.
제3요추 횡돌기 증후군이란 이 횡돌기 끝단에서 나타나는 압통으로 요약되며, 해당 부위에 압통과 더불어 경화된 조직이 촉진되며, 전방 굴곡 시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추 횡돌기 중 제3요추 횡돌기는 길이가 가장 길고 폭도 넓어, 척추가 받는 견인력 또한 가장 크다. 1,2번 유추는 횡돌기 측면으로 늑골이 있고, 4,5번 요추는 그 측면으로 장골능이 위치하여 복근 긴장시 늑골궁 및 장골능이 완충역할을 해주는 반면, 3번 요추는 완충지대가 없어 근의 장력을 그대로 전달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다른 요추에 비해 횡돌기가 가장 크고 튼튼하게 발달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손상 받기도 가장 쉽다. 즉 허리의 굴신 및 회전 활동 때에 중심축이 되므로, 굴신 및 회전 시에 스트레스가 가장 많이 유발된다. 즉 3요추 횡돌기의 끝이 허리 부분의 연조직을 마찰하여 손상을 일으키기 쉽다. 3요추에는 앞쪽으로 대요근, 외측으로 요방형근, 횡돌기간근인대가 부착되며, 후측으로 척추기립근이 위치하며, 이어 복횡근, 내외복사근으로 이어져, 요배근막의 중간층이 이 횡돌기에 부착된다. 3요추 앞뒤로 놓인 근은 굴신의 기능에 관여하고 좌우측의 근은 좌우로의 굴신에 관여한다. 장시간에 걸쳐 이들 근에 손상이 지속되면 이들 근의 역학적 평형이 무너지고 또 마찰로 인해 관련 근육의 일부 모세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하며 근섬유가 끊어지기도 한다. 허리에 부하가 많이 가해지는 동작(운동, 노동, 자세 등의 문제)이 주된 요인이다.
나아가 이것이 오래되면 인체의 자가 회복 과정에서 근육 내부에 반흔이 생기거나 석회화가 유발되고, 이것이 제3요추 횡돌기 끝과 유착되어 요배근막과 천극근의 활동에 장애를 불러오게 되어 허리의 굴곡운동에 장애가 유발된다. 허리를 많이 굽히거나 일을 할 때, 심근막과 천극근이 견인되어 손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 또한 국부에 출혈∙충혈∙수종(체액 삼출)이 생기는 등 심각한 급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로 인해 관련 부위에 출현하는 증상을 제3요추횡돌기증후군(Third lumbar transverse process syndrome)이라 한다.
허리의 한쪽 또는 양쪽에 만성적인 확산성 통증이 나타나고, 아침에 일어날 때나 구부릴 때 또 구분렸다가 일어날 때 고통이 따르며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그 통증이 엉덩이나 대퇴 내측 및 외측으로 방사되고 무릎까지(심하게는 종아리까지도) 통증이 일기도 한다. 아울러 이 3요추 횡돌기 끝단 근처로 외측대퇴피신경이 지나기 때문에 이 신경이 눌리면 대퇴부 전외측으로 통증이 방사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3요추 횡돌기 증후군의 최종적인 확인은 물론 그 횡돌기 끝단의 민감한 압통점이다.
관련 조직의 손상은 신경 생리학적으로는 해당 부위 근근막의 통각수용체의 말초감작을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통각수용체의 말초감작은 산화질소(NO)를 유발하고 국소 연조직의 손상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가 된다. 더불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각종 신경전달물질(Substance P)과 사이토카인(IL-1, IL-6, TNF-α 등)의 분비로도 연결된다. 특히 TNF-α는 손상조직의 섬유 증식을 유발한다.
제3요추 횡돌기 증후군은, 요통의 매우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외부적인 손상이 있었거나 과로한 다음에, 제3횡돌기 끝의 한쪽 혹은 양쪽으로 민감한 압통점이 나타나고(한쪽편에 병변이 생기면 이 때문에 다른쪽의 병변도 유발된다), 몸을 굽히거나 회전하는 동작에서 통증이 유발된다. 이처럼 제3요추 횡돌기 증후군의 허리통증은 매우 흔한 질환이면서도,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다고 한다.
양의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NSAID계열의 약물로 통증을 조절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하며, 약물로 인해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맥락에서 침술 치료의 의의가 확인되는데, 특히 도침요법이 유력한 치료법으로 거론된다.
도침 치료는 3요추 횡돌기 부분 연부조직의 이상장력을 해소해 주며, 나아가 관련부위의 혈행을 개선시켜 근근막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해준다. 또 이미 언급한대로 도침 치료는 염증유발 물질들을 완화시켜주고 섬유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해준다(동물실험에 의함).


도침의 수기 예시
-복와위 자세로 복부 아래 베개등으로 받쳐준다.
-엎드린 자세로 3요추 흉돌기 끝을 촉지한 다음, 철저히 멸균 소독한다(활성요오드).
(이때 중국의 경우 리도카인 마취/ 1% 리도카인 1ml 주사)
-3요추 극돌기 가장 높은 곳에서 외방 3~4cm 나간 지점에서 도침을 횡돌기 끝에 이르도록 자입한다(No 4 도침).
(또 L3 횡돌기 끝단을 찾는 다른 방법/ L2,L3 극돌기 중간점에서 수평의 라인을 긋고, 척추 중심에서 좌우 4.5cm 지점에서 척추와 평행한 수직 라인을 그어, 교차하는 좌우 2점이 L3횡돌기의 신체 표면에의 투영점이 된다. 이 점에서 압통점을 재확인한다. 압통과 더불어 횡돌기 끝단의 돌출점을 촉지해야 한다)
-침첨 도달 확인 후, 0.5cm 깊이로 3회 절개해 주고, 그런 다음 도침의 90도 회전, 제삽(심도는 0.5cm) 등의 수기를 통해 유착부를 풀어준다.
(수기는 횡돌기 끝단의 상/외/하 부분에 대해 실시한다. 절개, 박리 등)
-발침 후 국부 압박(3분)으로 지혈해 준 다음 소독 후 반창고를 붙여준다.
*양쪽 모두를 치료해야 하는 경우, 동시에 시술하기보다는 심한 쪽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시술 후에는 안정을 취하도록 하며, 점차 근을 강화하는 요근운동을 하도록 한다.
(*참고/ 북경천민침도의학연구원)

3요추 횡돌기 증후군은 이 횡돌기 부분의 유착만이 아니라 여기에 부착된 요방형근 전반을 다루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요방형근은 우리가 허리가 아프다고 옆구리 뒤쪽에 손을 갖다 대는 경우 바로 그 부위에 걸쳐 있는(12늑골, 척추, 장골에 걸쳐) 근으로 굴신과 회전 모두에 관여한다. 필요시 이들 근을 다룰 필요도 있다. 통상의 침뜸시술로 요방형근을 다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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