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8/25일, 霖雨行/ 장맛비 -鄭斗卿

지운이 2017. 8. 25. 10:01

霖雨行/ 장맛비

-鄭斗卿

 

古稱三日往爲霖 고칭삼일왕위림

今年霖雨凡幾日 금년임우범기일

淸晨登高望巨野 청신등고망거야

洪濤滔天魚拂鬱 홍도도천어불울

野中居人盡已沈 야중거인진이침

鷄犬亦死眞傷心 계견역사진상심

縱有存者欲收骨 종유존자욕수골

人在魚腹安能尋 인재어복안능심

 

옛말에 장맛비 삼 일이면 끝난다는데

금년 장맛비는 대체 며칠째인가

맑은 새벽 높이 올라 들판 바라보니

홍수 물결 하늘 닿아 물고기도 정신 없네

들판에 사는 사람들 모두 침수됐고

닭 개도 죽었으니 참으로 맘 상하네

비록 산 자 있어 시신 거두려 하나

고기 배 속 들었으니 어찌 찾을 수 있으리

 

*정두경鄭斗卿, 1597 ∼ 1673

*三首 중에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