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8/24일, 壻欺聘父ᆢ 고금소총에서ᆢ

지운이 2017. 8. 24. 09:58

壻欺聘父(서기빙부)/ 사위가 장인을 속이다

 

(장인 왈)

松柏祉長春中心固 송백지장춘중심고

鶴之善鳴長頸故 학지선명장경고

路樹之昻藏閱人故 로수지앙장열인고

 

松柏이 늘 푸른 것은 중심이 단단해서고

학이 잘 우는 건 목이 긴 때문이라

길가의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건 사람들의 손을 탄 때문이라

 

(사위왈)

竹之靑靑亦中心固耶 죽지청청역중심고야

蛙之善鳴亦長頸故耶 와지선명역장경고야

岳母昻藏亦閱人故耶 악모앙장역열인고야

 

대나무가 늘 푸른 것도 중심이 단단해서?

개구리가 잘 우는 것도 목이 길어서?

장모의 키가 작은 것 또한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타서 그렇습니까?

 

*古今笑叢에ᆢ

*사위를 보게 된 장인이 사위에게 한문을 아느냐고 묻자 부러 모른다 했는데ᆢ

장인의 한 수 가르침에ᆢ 사위가 화답하는 笑話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