烏淵汎舟/ 오연에 배 띄우고ᆢ
-丁若鏞
數聲柔櫓荻花洲 삭성유노적화주
一抹澹煙溪市頭 일말담연계시두
冷皺群巒棲晩照 냉추군만서만조
濕飛雙翼破澄流 습비쌍익파증류
疎帆欲落風醒酒 소범욕락풍성주
殘角初鳴月上樓 잔각초명월상루
捕蟹數燈遙照水 포해수등요조수
漁村物色使人愁 어촌물색사인수
*물억새 적, 주름 추, 메 만, 게 해,
억새꽃 핀 물가에 노 젓는 소리 잦고
시냇가 장머리엔 한 줄기 맑은 안개ᆢ
냉기 서린 봉우리들에 석양 깃들고
젖은 물새 한 쌍이 맑은 물결 차며 나네
거친 돛 내리려니 바람에 술 깨고
호각소리 막 울리자 누대 위로 달 뜨네
멀리 게 잡는 등불 몇몇이 물에 비치고
어촌 풍광이 시름에 젖게 하네
*정약용丁若鏞, 1762 ~ 1836
*烏淵오연ᆢ 황해도 곡산지방의 계곡ᆢ 절경이었나 보다ᆢ 오연 인근의 자하담(紫霞潭)에서 관찰사 등과 더불어 기생을 끼고 뱃놀이도 했다고ᆢ(다산문집에)
*5수 중에
'도전 한시읽기 > 오늘의 한시(2017 4~12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30일, 秋日田家ᆢ -李應禧 (0) | 2017.10.30 |
---|---|
10/27일, 村家ᆢ -李奎報 (0) | 2017.10.27 |
10/25일, 梧塘秋感ᆢ -崔成大 (0) | 2017.10.25 |
10/24일, 謹獨ᆢ -正祖 (0) | 2017.10.24 |
10/23일, 秋宵 -徐居正 (0) | 2017.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