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11/28일, 夢子挺錄ᆢ -安應世?

지운이 2017. 11. 28. 09:36

夢子挺錄/ 꿈에 子挺이ᆢ

-安應世?

 

文章富貴摠如雲 문장부귀총여운

何須勞苦讀書勤 하수노고독서근

但當得錢沽酒飮 단당득전고주음

世間人事不須云 세간인사불수운

 

문장도 부귀도 모두 뜬구름 같은 것

뭣 하러 수고로이 독서에 힘쓰나

돈 생기면 술이나 사서 마시면 될 일

세간의 인간사 입에 올릴 것도 없는 걸ᆢ

 

*안응세安應世, 1455 ~ 1480

*남효온南孝溫, 1454 ~ 1492

*남효온 고순 안응세(子挺) 등이 친한 벗으로 지내다ᆢ 子挺이 26세에 요절했는데ᆢ 죽은 지 10년 후에 고순(高淳)의 꿈에 子挺이 나타나ᆢ 秋江(남효온)이 '절에 가서 학업을 닦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기꺼워하지 않는 기색으로ᆢ 이 절구를 지어 高淳에게 부쳐 보냈다는ᆢ(秋江集/남효온)에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