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8/8일, 泮中雜詠 -尹愭

지운이 2018. 8. 8. 08:48

泮中雜詠

-尹愭

 

三庚日氣極炎蒸 삼경일기극염증

夕食堂時輒設氷 석식당시첩설빙

每前一塊如拳大 매전일괴여권대

勝似空談脚踏層 승사공담각답층

*문득 첩,

 

삼복엔 날씨가 너무도 무더우니

저녁 식사때면 번번이 얼음을 차려놓네

사람마다 주먹만한 얼음 한 덩이ᆢ

맨발로 층층 얼음 밟는다는 빈말보다 낫네

 

*윤기尹愭, 1741~1826

*二百二十首 중에 서른 번째ᆢ

*三庚삼경은 삼복(三伏)

*두보(杜甫)의 “어떻게 하면 맨발로 층층의 얼음을 밟을 수 있을까"(安得赤脚踏層冰)에서ᆢ

*泮中은 泮宮, 성균관이다. 유생들에게도 무더운 날엔 얼음 한 덩이씩 돌아갔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