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10/29일, 山映樓 -金正喜

지운이 2018. 10. 29. 09:04

 

山映樓

-金正喜

 

一一紅林裏 일일홍림리

廻溪復截巒 회계복절만

遙鍾沈雨寂 요종침우적

幽唄入雲寒 유패입운한

石老前生憶 석노전생억

山深盡日看 산심진일간

煙嵐無障住 연람무장주

線路向人寬 선로향인관

*끊을 절, 메 만, 남기 남,

 

하나 하나 온통 붉게 물든 숲속

굽이 도는 시내에 깎아지른 산들

멀리 종소리는 비에 잠겨 고요하고

그윽한 범패소리 찬 구름 속에 스미네

바위는 하 늙어 전생을 추억케 하고

산 깊어 종일토록 구경하네

자욱한 산안개는 걷힐 날 없어도

오솔길은 사람 향해 너그럽네

 

*김정희 金正喜, 1786~1856

*三首 중에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