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9년)

7/3일(특별), 祭 -顧城

지운이 2019. 7. 4. 00:11

 

 

-顧城

 

我把你的誓言

把愛刻在蠟燭上

看它怎樣

被淚水淹沒

被心火燒完

看那最後一念

怎樣滅絕

怎樣被風吹散

 

초에다 새겨 온

사랑한다는 너의 맹세

저걸 어찌 보랴

촛농 흘러넘치고

촛심도 다 타버리고 말텐데

저 마지막 순간 보다가

다 타 없어지면 어쩌랴

바람에 다 흩어져 버리면 어쩌라고ᆢ

 

*顧城, 1956 ~ 1993. 朦朧派로 분류되는 중국 현대시인. 뉴질랜드로 이민갔다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했다고ᆢ

*중국 현대시인이나, 멀리 대만에서 멋지게 써 보낸 그 맘을 담아 두고자 새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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