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0년)

2/3일, 매화ᆢ -李匡呂

지운이 2020. 2. 3. 07:19

 


詠梅/ 매화ᆢ

 

滿戶影交脩竹枝 만호영교수죽지

夜分南閣月生時 야분남각월생시

此身定與香全化 차신정여향전화

嗅逼梅花寂不知 취핍매화적부지

 

집안 가득 시든 대 그림자 둘렀고

한밤 남쪽 누각에 달 떠오는 때

이 몸 향기와 완전히 동화되어

매화에 도취된 줄 전혀 알지 못했네

 

*李匡呂 이광려, 1720∼1783

*이덕무는 그의 시가 우아하고 무거우며 깊고 깨끗하다(詩雅重深潔)고ᆢ 절찬(靑莊館全書에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