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0년)

9/2일, 삼매의 솜씨ᆢ -金誠一

지운이 2020. 9. 2. 07:26

 

三昧手/ 삼매의 솜씨

導氣如浮海 도기여부해
隨風運一舟 수풍운일주
誰將三昧手 수장삼매수
杯渡不驚鷗 배도불경구

氣를 운행함은 마치 바다에 떠서
바람 따라 배를 모는 것과 같네 
어느 누가 삼매의 솜씨 있어
잔 타고 건너며 갈매기 놀라지 않게 하랴

*김성일 金誠一, 1538~1593
*원제는 '다시 주 자 운을 써서 손의(孫醫)에게 주다'
*三昧手ᆢ 높은 경지의 솜씨
*晉나라 때, 잔(盃)을 타고 물을 건너다니는, 신통력 있는 승려가 있어ᆢ 배도화상(盃渡和尙)이라고 불렀다고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