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3년)

9/13일 오늘의 한시/ 서늘한 새 기운 -蔡濟恭

지운이 2023. 9. 13. 07:28

 

新涼(신량)/ 서늘한 새 기운

秋近銀河雨洗城 추근은하우세성
小庭梧葉已微鳴 소정오엽이미명
二更人氣如醒酒 이경인기여성주
倚枕新涼萬戶生 의침신량만호생

가을 가까워지며 은하비가 성곽을 씻으니
작은 뜰 오동잎이 벌써 살며시 우네
이경 밤의 기분은 술에서 깬 듯한데
베개에 기댔자니 서늘한 새 기운이 일만 가호에 이네

*채제공 蔡濟恭, 1720~1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