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居(한거)/ 한가로이 살며
久識閑居趣 구식한거취
不嫌春意遲 불혐춘의지
梅方含綠萼 매방함녹악
柳未拂靑絲 유미불청사
好鳥音猶澁 호조음유삽
幽塘水半滋 유당수반자
新釃聊淺酌 신시료천작
興在乍醺時 흥대사훈시
*꽃받침 악, 술거를 시, 술취할 훈,
한가로이 사는 흥취 알게 된 지 오래라
봄기운 더디어도 싫어할 거 없네
매화는 이제 막 푸른 꽃받침 품었고
버드나무 푸른 실 아직 늘어지지 않았네
어여쁜 새는 소리가 여전히 껄끄럽고
그윽한 못에는 물이 반쯤 불었네
새로 거른 술 얕게 잔질하니
잠깐 취할 새에 흥이 있네
*오원 吳瑗, 1700~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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