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翁與僕夫(주옹여복부)/ 노인과 하인
所憂秋雖熟 소우추수숙
官私無宿儲 관사무숙저
緩死且今冬 완사차금동
開歲將何如 개세장하여
木綿況空田 목면황공전
最悶衣裳單 최민의상단
霜降應不遠 상강응불원
白露前夜寒 백로전야한
ᆢ
*쌓을 저,
가을 곡식 영글었어도 걱정이니
관아와 민간에 쌓아둘게 없네
이번 겨울엔 죽음 면할지 몰라도
새해엔 또 어찌 연명할꺼나
더구나 목화가 빈 밭이니
홑옷 입을 일이 젤로 걱정이네
서리 내릴 날 머지 않으니
지난밤 내린 이슬 차가웠다네
*김창협金昌協, 1651~1708
*원제는 夜臥 聞主翁與僕夫語記之(밤에 누워 주인옹과 하인이 주고받는 말을 듣고 기록하다) 중에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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