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饑(대기)/ 대기근
破橐鶉衣立巷門 파탁순의입항문
滿顔黎黑口無言 만안칠흑구무언
讀書萬卷知何用 독서만권지하용
未使斯民躋飽溫 미사사민제포온
*전대 탁, 빌 개,
터진 전대 누더기 옷으로 문 앞에 서서
얼굴은 온통 시커멓고 입으론 말도 못하네
만권의 책 읽었다 한들 어디에다 쓰랴
이 백성들 배 불리고 따습게 하지도 못하네
*김만영金萬英, 1624~1671
*원제ᆢ 己亥大饑 丐民盈路 感而有作(기해년 대기근으로 걸인들이 길에 넘쳐나서ᆢ) 기해년은 1659년ᆢ 이후 1670년에 닥친 경신대기근은 더욱 참혹했다고ᆢ
*낭송 민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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