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11/8일 오늘의 한시/ 대기근 -金萬英

지운이 2024. 11. 8. 07:49

 

大饑(대기)/ 대기근


破橐鶉衣立巷門 파탁순의입항문
滿顔黎黑口無言 만안칠흑구무언
讀書萬卷知何用 독서만권지하용
未使斯民躋飽溫 미사사민제포온
*전대 탁, 빌 개,

터진 전대 누더기 옷으로 문 앞에 서서
얼굴은 온통 시커멓고 입으론 말도 못하네
만권의 책 읽었다 한들 어디에다 쓰랴
이 백성들 배 불리고 따습게 하지도 못하네


*김만영金萬英, 1624~1671
*원제ᆢ 己亥大饑 丐民盈路 感而有作(기해년 대기근으로 걸인들이 길에 넘쳐나서ᆢ) 기해년은 1659년ᆢ 이후 1670년에 닥친 경신대기근은 더욱 참혹했다고ᆢ

 

 

 

 

*낭송 민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