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5년)

1/23일 오늘의 한시/ 술을 끊다 -申欽

지운이 2025. 1. 23. 09:51

 

止酒(지주)/ 술을 끊다


喧則必有靜 훤즉필유정
動則必有止 동즉필유지
簪纓止於外 잠영지어외
物欲止於裏 물욕지어리
道止孔顔孟 도지공안맹
書止經史子 서지경사자
止水鑑於人 지수감어인
止善誠可喜 지선성가희
放逐得所止 방축득소지
止止恥再起 지지치재기

시끄럽다 보면 고요할 때도 있고
움직이다 보면 그칠 때도 있는 법
벼슬살이는 겉에서 끝나지만
물욕은 마음 속으로 끊어야 하네 
도는 공자 안자 맹자면 끝이고
서적은 경 사 자면 끝이라네
물이 그치면 사람에 거울 되고
선에 그치면 어찌 기쁘지 않으랴
쫓겨나 그칠 곳 얻었으니
그치고 또 그쳐야지 다시 일어나면 부끄러울 뿐이리


*신흠 申欽, 1566 ~ 1628
*도잠(陶潛)의 시에 화답한 화도시(和陶詩)의 하나
*止善지선ᆢ <대학>에 止於至善(지어지선)이란 표현이 있다.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