早吟(조음)/ 이른 아침에
晨起庭中立 신기정중립
微吟景轉新 미음경전신
花名稱向佛 화명칭향불
竹意似留人 죽의사유인
城堞餘殘雪 성첩여잔설
園林逼小春 원림핍소춘
欲知今日意 욕지금일의
戀主與思親 연주여사친
*성가퀴 첩
새벽 일찍 일어나 뜨락에 서서
나지막이 읊조리니 풍광이 한결 새롭네
꽃 이름은 향불이라 불리고
대나무는 사람 머물게 하려는 듯하네
성가퀴엔 녹다 남은 눈 쌓였고
동산 숲엔 살그머니 봄기운 밀려오네
오늘 내 심정을 알려 하자니
임금님과 어버이 그리움 뿐일세
*이종학李種學, 1361~1392
*원제ᆢ 二十日早吟(20일 이른 아침에 읊다)
*向佛향불ᆢ 연꽃이 나무에 달렸다 하여 목련(木蓮)이라 하는데ᆢ 사찰에서 연꽃 대신 목련을 심어 향불화(向佛花)라 했다고ᆢ
*城堞성첩ᆢ 성가퀴. 성 위에 쌓아 몸을 숨길 수 있게 만든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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